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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즈와 같은 흐름에 위치 시킬수 있는 '안녕 자두야'는 고등학생이였던 화정이와 친구들의 이야기가 초등학생 자두로 넘어 갔다고 생각되는 작품입니다. 즐거운 고교 시절의 유쾌한 학창 시절 대신 초등학교 시절 있었던 다양하고 일상적인 에피소드들을 작가 특유의 코믹함과 진솔함으로 풀어내면서 또 다른 추억의 책장을 넘기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반했던 이유는 바로 유년기의 추억들을 소재로 하고 있는 작품들 중에서 가장 공감대가 일치했다는 것입니다. TV프로그램 때문에 동생이랑 싸우고 부모님께 혼나던 일이라든가 방학 숙제, 소풍 등에 일어났던 각종 에피소드들을 아마 제 나이 또래라면 누구나 경험 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특히 인상적인 에피소드가 바로 '유리겔라'입니다. 저 역시 TV앞에 부모님이랑 같이 보면서 숟가락 구부리기에 열을 올렸던 기억이 생각 나더군요.)
작가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진솔하면서도 코믹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약간의 과장은 있지만 그렇게 큰 과장도 아니고, 아주 조금 만화적인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긴 하지만 충분히 허용범위 안에 둘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전작에서 작가가 보여주던 화려함이나 세련됨은 작품에사 보여주진 않지만 그런만큼 더욱 친근감 있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현재 학산문화사의 순정지 '파티'에 연재중인 작품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15세 이상의 남성만화 잡지인 '부킹'에서도 연재 된 적이 있는 작품입니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남녀를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공감대를 형성시키며 충분히 웃음을 전해 줄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들은 누구나 똑같이 거치는 것이며 어떠한 형태였던 세월이 지나면 즐거웠던 추억들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 작품이 모 작품을 벤치마킹(?) 했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도 어린 시절의 추억들은 모두가 세대는 물론이고 국가를 넘어서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비슷해 보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작품이 연재 된지도 벌써 7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변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들은 유행과는 상관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이 작품의 연재가 계속 되는 한 자두의 모습은 그대로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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