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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이야기가 마무리되면서 결국 반해버렸습니다. 적어도 소라의 이야기까지는 말입니다. 아직 "새로운 날개"편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뭐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사토 감독의 역량과 소라 이야기 마지막 편에서 전해주었던 감동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는 간단합니다. 카레이도 스테이지를 꿈꾸는 주인공 나에기노 소라가 최고의 카레이도 스타를 향해서 나아가는 그리고 이후에는 카레이도 스테이지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한 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며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해가는 소라의 이야기도, 소라의 주위에서 소라를 응원해 주는 친구들의 모습이나 에피소드마다 단역으로 등장하는 주위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도 이제는 진부하다면 진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뻔해!"라고 이야기하면서도 늘 새롭게 들리고 감동 받는 것은 역시 이만큼이나 깔끔하고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는 감독의 역량을 잘 말해주고 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죠. 누구나 알 수 있고 예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언제나 감동을 받게 되고 말죠.
이 작품에서 스테이지의 정령 후울이 주는 약방의 감초 같은 개그는 작품을 더욱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같은 패턴이지만 미묘한 차이를 통해서 그가 보여주는 개그들은 매번 봐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카레이도라는 소재는 참신하지만 환상과 마법, 소녀들의 꿈과 희망이라는 전체적인 작품 색깔은 물론이고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이나 개그 감각 등 전형적인 사토 감독의 작품입니다. 뭔가 엄청난 변화를 시도한 것도 아니며 과거에도 늘 보아오던 사토 감독의 이야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그야말로 직구로 승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다시피 전형적인 내용전개는 일반 시청자들은 물론이고 자칫하면 사토 감독의 팬들에게까지 외면 받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게 있어서 카레이도 스타는 다시 한번 감독이 역량을 확인시켜주며 걸작으로 자리매김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시작은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흥미가 떨어지게 되고 결국 외면 받으며 사라져 가는 작품들이 있는 반면 시작은 보통이라도 점점 탄력을 받으며 마지막으로 갈수록 지지를 받는 작품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어떠한 작품이 더 좋은 작품이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후자를 언급하겠죠. 적어도 카레이도 스타는 후자에 속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소라 이야기까지는 훌륭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훌륭하게 마무리 된 이야기를 계속해서 훌륭하게 이어가는 것은 더욱 힘들겠죠. 또한 작품 속 주인공인 소라 역시 레이라가 떠난 카레이도 스테이지에서 이제 자신의 위치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이 카레이도 스테이지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찾는 과정은 환상이 기술을 완성시키던 때 이상으로 힘들지도 모릅니다. 스텝들이나 작품 속의 캐릭터들 모두 이제까지 이상으로 힘든 고개를 넘어가야 하는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훌륭한 결말을 보여 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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