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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사와 나오키는 만화가로서 누릴 수 있는 영광을 모두 누린 작가가 아닐까? 그의 작품은 발표 될 때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히트를 기록하였다. 출판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적도 있고, 다른 매체로 자신의 작품이 훌륭하게 컨버젼 되기도 하였다. 평생에 한번 받기 힘들다는 만화상을 수차례나 그것도 한 작품이 아닌 여러 작품을 통해서 여러 분야에서 수상하였다. 그토록 존경하는 거장 테즈카 오사무 선생의 히트작을 새롭게 구성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재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만화가로서 최고의 위치에 있는 그의 초기시절 작품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N.A.S.A는 이 같은 물음에 해답을 줄 수 있는 작품이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초기 단편 모음집인 N.A.S.A는 아직은 불안정한 거친 그림체이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이다. 하지만 단편 하나하나마다 그의 만화에 대한 열정과 꿈을 느낄 수가 있다. 각박한 사회 속에서 찌들어 살지만 어릴 적의 꿈을 잃지 않은 채 그 꿈을 향해 열심히 생활하는 직장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N.A.S.A, 진정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올드 웨스턴 마마, 어릴 적 꿈꾸던 정의의 용사를 현실로 이루어내었지만 세상과는 여전히 타협이 되지 않는 마이티 보이, 신인 수상작 리턴과 데뷔작 비트 등 하나 같이 꿈과 열정으로 가득 차 있는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작가 자신의 만화에 대해서도 말이다.)
짧은 지면 위에서도 단순한 사건을 통해 기승전결의 구조로 완결되는 단편이 가지는 매력을 살려내고 있다. 매 단편마다 군더더기 없는 전개를 통해 단편의 재미를 잘 전달해 주고 있다. 그리고 그의 초기 작품에서 보아오던 유머러스함이 넘쳐나고 있다. 야와라나 해피 등의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작가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웃음들이 작품 곳곳에 널려 있다. 우라사와 나오키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이렇게 생동감이 넘쳐났던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작품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혹시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을 읽으면서 어느 틈엔가 작가의 초기시절 보여주었던 위트와 센스, 그리고 생활 속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웃음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고 느낀 적은 없는가? 작품은 더할 나이 없이 훌륭하지만 그 때문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느낌은 가져 본적은 없는가? 있다면 다시 한번 초기 시절의 단편들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때문에 이 N.A.S.A는 인간적인 웃음과 삶의 즐거움이 넘쳐나는, 그리고 작가의 열정이 느껴지는 초기 시절의 단편집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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