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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민탐정인 ‘긴다이치 코우스케’의 손자라는 설정으로 카나리 요자브로와 사토 후미아의 합작 추리만화(이후 김전일의 구성작가였던 아마기 세이마루가 담당) ‘긴다이치 소년의 사건부’는 할아버지 못지않은 인가와 사랑을 받으면서 90년대를 대표하는 만화로 자리매김 하였다.(그와 동시에 할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살인탐정이라는 오명까지 그대로 물려받고 말았다.)
이 작품은 미스테리 만화로써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는데 플롯의 구성이나 스토리의 전개에서 예상치 못한 트릭이나 반전기법등은 독자들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사건의 전개가 너무나 확실하게 공식화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독자들을 끌어당기며 매번 단행본이 나올 때마다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는 점은 이 작품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잘 말해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누구나 알고 있는 패턴과 공식, 우연의 일치인지 가는 곳마다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 밀실 트릭,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범인, 살인이 이루어지고 난 후에야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탐정, 일상에서 사건으로 다시 일상으로 언제나 “뻔해!”라고 소리치지만 “질렸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책장을 넘기면서 순식간에 작품 속에 몰입하게 되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된다. 작가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포인트를 잘 잡고 있으며 진부한 전개에서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연출을 하고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작품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이 바로 작품의 분위기 조성이다. 마치 공포영화처럼 독자들을 몰아넣는 김전일의 분위기는 보는 사람들을 압도할 정도로 무게 있게 만들어 내고 있으며 이 같은 분위기 메이킹은 단순한 공포 만화에서 느끼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정통 미스테리 만화로서 트릭과 반전은 물론이고 적절하게 연출되고 있는 코믹함과 인간적인 내용들은 작품을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으며 1권 이상의 긴 연재분을 요구하는 본편과 2~3회 정도의 짧은 연재분을 요구하는 단편들, 그리고 아케치 경감이나 다른 캐릭터들의 활약 등 원패턴성에서 벗어나 또 다른 재미도 전해주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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