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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는 82년부터 94년까지 애니메이지에 나우시카를 연재하면서 자신의 모든 상상력과 역량을 쏟아부었다. 놀라울 정도로 압도적인 세계관과 스케일,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설정들과 이야기들이 집대성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독자들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지르게 만들어 버렸다.
작품을 보는 내내 압도 당하고 만다. 묵시록적인 메시아적 예언과 멸망의 세계. 어마어마한 스케일로 펼쳐지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밝혀지는 충격적인 세계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복잡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혼재 되어 있는 상징적인 코드들. 큰 줄기를 따라 전개되는 장대한 서사 구조 안에서 밀도 있게 그려지고 있는 대하 드라마는 작가가 가진 모든 지식이 총 동원된 듯한 세계관 안에서 전율을 일으킬 정도로 탁월하게 연출된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치열하게 전개된다.
마지막까지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작가가 보여주고 싶었던 내용들, 주제들, 사상들이 가슴 깊이 파고 든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아 있다. 작품의 세계관에 압도되고 해일같이 밀려오는 이야기들이 제대로 생각을 정리할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방대하게 펼쳐지면서도 자연스럽게 전해지고 있다.
장대한 서사적 스토리 구조 속에서 활약하는 주인공 나우시카의 모습은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세상의 모든 것을 품에 안고 구원의 길을 향해 누구보다도 강하게 걸어가고 있는 소녀지만 지나가는 작은 것들에게도 눈물을 아끼지 않고 있는 소녀의 모습은 언제나 커다란 감동으로 밀려온다.
어떤 수식어로도 작품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 곤란한 경우가 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가 바로 여기에 해당하지 않을까? 세계관, 설정, 이야기 전개와 연출, 캐릭터의 매력, 무게감, 주제 등 몇 번을 다시 감상하고 생각해봐도 훌륭하다라는 말만 나온다. 재미와 감동을 넘어 한없이 작품에 취해있고 싶은… 이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움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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