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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by 우라사와 나오키

sungjin 2007. 9. 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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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스토리 구성과 작가의 뛰어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방대한 스케일과 설정 속에서 심리극을 그려내고 있는 몬스터는 작가의 재능을 한층 더 극대화 시켜내며 연재 시작부터 팬들의 찬사와 함께 평론가들의 호평 속에 테즈카 오사무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마스터 키튼 이후 한층 더 높아진 작가의 드라마적인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그의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그의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던져줌과 동시에 치밀한 스토리 전개와 완성도로 일반 독자들까지 매료시키며 새로운 우라사와 나오키의 팬을 만들어낸 작품이다.

인간이라는 본질적인 공포에 초점을 맞추어 가며 양파 껍질을 벗겨나가듯 하나씩 하나씩 밝혀지는 내용 속에서 더욱 더 의문시 되어가는 내용은 보는 내내 긴장감을 유지해 나가며 독자들을 작품 속에 몰입시켜 나가고 있다. 악마와 같은 천재적 재능을 지닌 요한과 관련 된 복잡한 실타래가 하나하나 풀어지는 과정에서 연출되는 압도적인 분위기를 메이킹은 우라사와 나오키의 재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며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정적으로 흐르는 과정에서 무거운 분위기를 유지시켜 나가다가도 일순간에 폭발하는 추격전이 펼쳐지며 급박한 상황 연출을 탁월하게 펼치고 있다. 그러면서도 우라사와식 휴머니즘을 잃지 않고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긴박하게 진행되는 스토리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인간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서 인간적인 미를 잃지 않는 우라사와의 휴머니즘, 극적인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며 해결될 듯 해결될 듯 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사건을 미궁으로 몰아가는 미스테리, 순간의 긴장의 끈을 놓기 힘든 재미와 함께하는 감동이 있는 이 작품은 우라사와 나오키의 대표작으로 추천하기에 손색없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