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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카와 메구미는 호조 츠카사의 캣츠 아이와 삐에로 마법소녀 시리즈였던 매지컬 에미를 모티브로 괴도 세인트 테일을 연재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캣츠아이보다 아기자기하면서 에미보다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그려내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무언가를 되찾아주는 과정에서 악인들의 음모는 세상에 드러나 벌을 받고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사람들은 세인트 테일에 의해 도움 받게 된다. 악인들 역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되며 작품 역시 이러한 교훈적인 메시지를 매 에피소드마다 계속해서 전개해 나간다. 구조상으로는 흔히 볼 수 있는 정석적인 패턴이지만 몽환적이고 느낌이 좋은 타치카와 메구미 특유의 그림체에 메이미와 아스카 주니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알콩달콩한 러브 스토리, 그리고 주변 캐릭터들을 통해 애정 관계를 보다 그물처럼 형성시켜 나가면서 밀고 당기는 로맨틱 코메디는 보는 내내 즐겁게 감상 할 수 있게 하였다.

세인트 테일로서 활약하는 메이미와 그녀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번번히 놓치고 마는 아스카 주니어의 관계 역시 이제까지 괴도물을 통해, 특히 정체를 숨긴 채 서로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품고 있는 사이라는 캐릭터 설정은 작가가 언급한 호조 츠카사의 캣츠 아이와 같지만 여성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아름답게 그려내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 진행과  좋은 느낌을 주는 타치카와 메구미씨의 그림체와 캐릭터 디자인 매편마다 그려지는 교훈적인 내용과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로멘틱 코메디의 느낌과 함께 아기자기한 에피소드 안에서 인물간에 벌어지는 미묘한 심리등을 발랄하게 연출하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언제나 잊지 않고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어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