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NOTE

[애니]시작의 일보(더 파이팅)

sungjin 2007. 9. 24. 10:05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진감, 감동, 성장해 가는 즐거움... 스포츠 만화의 고전적인 요소와 90년대식 성장형 드라마 등 전형적이면서도 새로운 스포츠 만화의 미덕을 두루 갖추고 있는 모리카와 조지의 더 파이팅(원제:시작의 일보)은 작품의 제목처럼 한발 한발 나아가며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오랜 세월동안 꾸준한 인기를 모은 작품이다.

나약한 자신을 바꾸기 위해, 강함이라는 것에 대한 본질적 물음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처음 권투의 세계에 입문하고 하나씩 단계를 밟아가며 성장해 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언제나 독자들을 흐믓하게 만든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힘차게 살아가는 모습, 치열한 사투가 벌어지는 링위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가지고 승리에 대한 투혼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원작을 통해서도 이미 감동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함께 성장해 가는 이야기, 높은 곳을 향해, 강하다는 것을 향해 주인공과 함께 성장해 가는 동료들, 저마다의 삶의 드라마 속에서 새로운 내일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드라마는 언제나 뻔한 내용이지만 매번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웃음이 있다. 어렵고 힘든 삶 속에서도 순간의 괴로움도 순식간에 날려 버릴 수 있는 웃음이 가득하다. 치열한 사투, 뜨거운 감동, 각자의 드라마 속에서 언제나 웃음을 가득 채운 즐거움은 마지막까지 즐거움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전율을 선사할 정도로 힘있는 연출이 있다. 원작에서 연출되던 링위에서의 힘의 강함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다 강하게 연출되고 있다. 작렬하는 펀치의 파괴력, 링 위를 가득 채운 박력과 박진감은 놀라울 정도로 압도적인 힘의 연출로 보는 이들에게 전율을 선사한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가장 크게 공감할 수 있는 재미와 감동, 웃음은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요소다. 한순 간도 놓칠 수 없는 긴장과 흥분의 연속,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 언제나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웃음, 그리고 깊은 감동으로 다가오는 더 파이팅은 그런 점에서 가장 기본에 충실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