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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란다스의 개,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엄마찾아 삼만리 등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을 원작으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20년 이상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닛폰명작 노선 시리즈는 90년대 들어오면서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고 있던 컨셉이였다. 한층 더 화려해지고 박진감 넘치는 작품들이 나오면서 명작 노선 시리즈는 7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다. 거기다 명작 시리즈는 시리즈 자체적으로도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어 이러한 뒤쳐짐에 가속화를 하게 되었고 궁여지책으로 과거 명작의 리뉴얼을 시도하기도 하였디만 결국 막을 내리고 말았다. 특히 일곱번째 바다의 티코의 경우 나름대로 작품에 대한 평가도 좋았고 성적도 좋았지만 니폰 명작 노선 시리즈의 컨셉 자체를 파괴시켜 버릴 정도로 본질적인 명작 노선 시리즈에서 크게 벗어난 작품이였다.
‘로미오의 푸른하늘’ 역시 이 같은 90년대 명작 노선의 흔들림의 흔적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는 작품이다. 리자 테츠너 원작의 ‘검은 형제’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설정상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스토리 역시 크게 바뀌어 버렸다. 여성팬들의 기호에 맞춘 미소년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면서 시대적 유행 코드를 삽입하기도 하였다.
결과적으로 로미오의 푸른하늘은 성공을 거두었고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명작 시리즈의 흔들림 속에서 보여준 것들이 아니라 명작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재미와 감동 때문이였다.
산업 시대의 어두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굴뚝청소부 소년들의 사회적 차별의 모습을 보여주며 비교적 어두운 배경을 통해 주인공의 성장을 그려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돋보이게 하고 있으며 약간은 무겁고 어두운 원작을 각색하여 원작보다 밝은 분위기와 감동을 전해주고 있는 작품으로 단순히 명작 소설을 등에 업은 것이 아닌 닛폰명작 노선 시리즈를 통해 리자 테스너 원작의 소설 "검은 형제"가 아닌 애니메이션 "로미오의 푸른하늘"로 새롭게 탄생 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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