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하지만 본편 보다 마지막 권을 장식하였던 ‘권법소년 외전~이서문전기’에 더욱 애착이 간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씨팔극권의 창시자 이서문의 일대기를 현실감 있으면서도 재미 있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으로 만화만의 과장이나 상상이 아니라 사실감 있게 그리며 독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후지와라 요시히데의 놀라울 정도의 필압을 요구하는 환상적인 그림체는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 작품은 리얼한 권법의 세계의 모습은 특별한 과정이나 만화적 상상력이 동원되지 않았지만 작가의 그림을 통해 매력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이치를 통해 궁극의 경지에 도달해 가는 과정을 풀어내는 과정을 통해 이야기 흐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작가의 손에 의해 묘사되는 장면은 순간의 정적인 느낌을 극대화 시켜내고 있다.
이서문이 다른 만화의 주인공이나 위인 같은 완벽한 인물이 아니라 죽는 순간까지도 인격적으로 불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 또한 또 하나의 매력이였다.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성장하여 마지막에는 결국 완전한 인간상의 주인공을 보여주는 여타의 만화나 없던 일도 꾸며내고 미화시키는 위인전기와는 확실히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소년지의 정석과는 거리가 있는 캐릭터였다. 스토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색다른 경험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분명 이제까지 소년지를 통해 느꼈던 것과는 다른 재미가 있었다.
분명 본편을 통해서 느끼는 재미와 감동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언급한 점 때문에 개인적으로 외전에 더욱 애착이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클램프
- 제임스 조이스
- 버지니아 울프
- 불새
- 마츠모토 타이요
- 괴도 키드
- 카키노우치 나루미
- 원피스
- 테즈카 오사무
- 매직쾌두
- 센티멘탈 그래피티
- 율리시스
- 아오야마 고쇼
-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사건부
- 은혼
- 타케우치 나오코
- 우라사와 나오키
- 타카하시 루미코
- 오다 에이이치로
- 이노우에 타케히코
- 명탐정 코난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코난
- 센티멘탈 져니
- 토리야마 아키라
- 타나카 요시키
- 리얼
- 밀란 쿤데라
- 아다치 미츠루
- 카타야마 카즈요시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