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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우루세이 야츠라의 두 번째 극장판으로 애니메이터로 최고의 명성을 가지고 있는 오시이 마모루가 탄생시킨 또 하나의 문제작이다.
특히 오시이 마모루는 원작이 있는 작품을 자기 스타일로 재창조 해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에서도 그러한 그의 작품 스타일이 잘 살아나고 있다.
꿈이라는 것을 주제로 보다 진지한 시각에서 접근하면서도 원작이 가지고 있는 타카하시 루미코의 예측 불허의 코믹함과 좌충우돌의 왁자지껄함을 잘 살리고 있어 실제로 평론가들로부터 수 편의 우루세이 야츠라 극장판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현실과 꿈에 대한 주제는 오시이의 위력을 폭발시킨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나 일본 아니메 사상 가장 난해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평론가들의 의견을 엇갈리게 한 천사의 알 등 이후 그의 작품에서 끊임없이 제기 되고 있는 문제로써 그의 작품에 대한 사상과 주제는 이미 이 작품에서부터 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코믹 만화인 우르세이 야츠라가 오시이의 진지함에 가려져서 원작의 색깔을 전혀 볼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주인공 모로보시 아타루는 물론이고 라무나 멘도 등 우르세이를 빛냈던 캐릭터들의 개성도 잘 살아있고, 원작 특유의 코믹과 개그가 이 극장판에서도 유감 없이 발휘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루세이의 팬들에겐 굉장히 색다른 느낌의 작품일 수도 있으나 어쨌던 공각기동대나 천사의 알 같이 진지한 시각에서 접근을 하지만 원작의 가벼움이 잘 살아있어 재미있게 감상하고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PS 참고로 내가 이 작품을 접하게 된 건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서였다. 작품에 대해서는 당시 유명했던 오시이의 작품이라 잘 알고 있었지만 문제의 극장판이 국내에 이렇게 출시되어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결국 나는 연체료까지 물려가며 테입을 복사하였고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
당시 출시된 제목은 '천방지축 람바2'였다. 당연히 제목만으로는 몰랐지만 그림을 보니 우루세이 야츠라 극장판의 포스터가 있길래 혹시나 하는 맘에 빌렸는데 진짜였던 것이다. 더빙판이라 여러모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건 라무의 목소리가 일본판보다 훨씬 귀여웠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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