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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oko Takeuchi/KODANSHA
나카요시 자매지인 룬룬을 통해 91년 여름 땜빵용(에 가까운) 기획 작품이였던 코드명은 세일러V는 결국 나카요시 본지를 통해 ‘미소녀전사 세일러문’이라는 타이틀로 연재하며 후일 대히트하게 됩니다.
세일러V라는 작품의 제목과 표지 그림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가장 먼저 세일러 전사로 각성하게 된 ‘세일러 비너스’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세일러문 본편에서도 비너스 등장 전에도 계속해서 세일러V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고 있었죠.)
전반적인 분위기는 본편보다는 발랄한 편입니다. 타케우치 나오코의 초기 작품들이 전반적으로 다소 진지한 경향이 있는 반면 세일러V는 보다 가볍게 전개하며 이후 세일러문의 초석을 쌓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역시 작가가 즐겁게 그리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세일러문이 나카요시에 연재할 때처럼 인기나 상업성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껏 자신이 생각한 것을 펼치고 있습니다. 세일러문의 모태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겠지만 작품 자체만으로도 나름대로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2007.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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