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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슈에이샤 웹에서 발표하는 2006년 9월의 월간 코믹 베스트입니다. 초판발행 부수를 기준으로 슈에이사에서 출판되는 만화에 한해 출판사에서 직접 발표하는 가장 객관적인 자료이기 때문에 나나와 원피스의 순위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입니다.

11권 초판 140만부, 12권 초판 170만부, 그리고 14권에서는 초판 230만부를 기록하며 원피스는 물론 기라성 같은 인기작들을 제치고 2005년 발행 된 일본 출판 만화 중에서 초판 발행 부수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006년도에는 15권에서 초판만 무려 250만부를 기록하며 꼬마마루코짱(마루코는 아홉살/모모는 엉뚱해)이 가지고 있던 순정만화 초판 발행 부수 기록까지 갈아치우는 상승세를 기록하던 야자와 아이 원작의 “나나(NANA)”가 16권째 드디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TV애니메이션 방영과 두번째 극장판 제작 등으로 16권에서도 상승세가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15권을 기점으로 한계에 도달하지 않았나(적어도 만화의 초판 발행 부수에서는) 하는 생각도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나나의 페이스라면 원피스가 27권에서 기록하였던 초판 263만부도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했습니다만 이미 미디어믹스를 통한 시너지 효과는 이 이상 어렵다고 한다면 원피스의 초판발행부수 기록은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 같네요.

그리고 1위와 2위 순위를 보면 알 수 있듯 6년 연속 초판 발행부수 1위를 차지하다 작년 나나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던 원피스가 드디어 나나를 누르고 제자리로 돌아온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원피스가 2002년도와 같은 전성기에 비한다면 다소 주춤한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나나를 제외한다면 독보적 위치에서 최고의 판매고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나나의 페이스가 어느정도까지 하락하느냐에 따라 다시 한번 무적의 항해를 계속할 수 있을지 결정 될 듯 하네요.

PS 슬램덩크가 23권까지 초판 발행 부수 기록을 세운 후 꾸준히 초판발행 부수가 하락하였으며, 원피스 역시 27권을 이후로 조금씩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비단 이 두작품만이 아니라 초판 발행 부수를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후속권의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지고 현상은 거의 대부분의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슬램덩크가 23권에서 250만부를 기록한 이후 31권에서는 무려 90만부나 하락한 160만부의 초판발행부수를 기록한 반면 원피스는 27권에서 263만부를 기록한 이후 40권까지 발행 되었을 때에도 불과 50만부 정도 하락한 214만부를 초판발행부수를 기록하였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여전히 원피스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2006년 들어 초판 200만부 이상 찍어낸 작품이 나나와 원피스 단 두 작품 뿐입니다. 하지만 2007년도에도 원피스는 초판 200만부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는 반면 나나는 초판 200만부를 계속해서 유지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도 이 같은 점 때문이기도 합니다.

200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