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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의 명탐정과 서쪽의 명탐정, 그리고 원조 고교생 탐정과 월하의 마술사까지…

매년 골든 위크를 앞두고 극장을 찾아오던 코난이 10주년을 맞이하여 올스타전을 방불케 하는 호화 인기 캐릭터의 집합으로 화제를 모은 기념작 “탐정들의 레퀴엠”이 6주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던 나니아 연대기를 누르고 개봉 첫주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특히 개봉 이틀만에 무려 533,567,075엔의 흥행 수입을 올리면서 2002년 공개하여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였던 ‘베이커가의 망령’(33억엔)의 첫주 흥행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대 히트를 기록하고 있어 지금 같은 흥행이 지속 된다면 코난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또한 2002년 베이커가의 망령 이후 꾸준히 흥행 성적이 추락하더니 급기야 작년 개봉된 9번째 극장판 ‘수평선상의 음모’는 22엑엔이라는 2000년대 들어 개봉 된 코난 극장판 사상 최악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면서 코난이라는 작품의 컨텐츠로써의 한계설까지 나오던 상황에서 이 같은 흥행 호조는 여전히 코난이라는 작품에 대한 가치는 변함없다는 것을 증명 시켜주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같은 날 개봉하였던 크레용 신짱 14번째 극장판 “전설을 부르는 춤추는 아미고!” 역시 331,436,450엔으로 전년대비 149.7%의 실적을 보이면서 토호의 애니메이션이 나란히 박스 오피스 1,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과연 코난 극장판이 최근 3년간의 부진을 떨치고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게 될지, 그리고 첫주의 상승세가 골든 위크까지 이어지게 될지 기대되네요.

2006.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