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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시한폭탄이 놓여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조금씩 거대해지는 압박감은 독자들에게까지 생생하게 전해오면서 극한의 긴장감 속에서 페이지를 넘기는 내내 숨막힐 정도로 압박감을 느끼게 만든다.
선상이라는 폐쇄된 공간은 배안에서도 다시 한번 세밀하게 구분되어 폐쇄성을 강화시켰다. 크리피카를 중심으로 놓여있었던 시한폭탄은 여단과 히소카로 확대되면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독자들에게 긴장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텍스트가 늘어나고 정보가 점점 늘어남에도 마치 현장의 공기를 같이 공유하는 듯한 느낌으로 헌터X헌터 36권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고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왕위 계승을 둘러싼 왕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왕자들을 중심으로 둘러싼 주변환경과 인물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한다. 동시에 ‘넨’이라는 작품 속에서 가장 중요한 설정을 보다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그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폐쇄된 공간은 더욱 폐쇄적으로 설정하고 많은 캐릭터들이 스토리의 본격적으로 전개되면 될수록 깊이 관여하기 시작하면서 전체적으로 작품이 복잡해지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풀어나가는 것만으로도 작품 속으로 빠져 들게 하고 있다.
언제쯤 배에서 내릴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아마 많은 이들이 한숨을 쉬게 될지도 모른다. 페이지의 밀도가 높고 많은 정보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규칙한 작품 연재와 함께 작품의 이야기전개보다는 상황 설정에 대한 묘사가 많고 치열함 심리전과 두뇌싸움의 재미를 주는 연출이 많아 이야기의 완결까지 도착하기에는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기다림을 필요로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야기의 완결을 기다리기에는 작품이 주는 즐거움은 너무나 매혹적이다. 결국 이 다음 권을 궁금해 할 수 밖에 없고 기약 없는 기다림을 감내하면서도 단행본이 나올 때마다 가장 먼저 읽게 된다. 다음 권이 보다 빨리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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