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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지구상의 모든 이들에게...


테즈카 오사무의 산문집 아톰의 슬픔(원제 : ガラスの地球を救え)”을 읽기를 바라는 이유는 작가가 평생에 걸쳐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생각들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가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와 그가 생각해오던 것들에 대해 직접 이야기함으로써 테즈카의 작품 세계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고 작품 속에서 이야기하던 수많은 작가의 목소리를 다시금 가슴 속에 새기게 된다. 인류를 넘어 지구를 아우르는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이상적인 메시지를 던지면서 과거는 물론 현재와 미래로 이어질 수 있는 주제들이 테즈카를 통해서 그리고 테즈카의 작품을 통해서 전해질 수 있었다.


아톰이 해결하고 싶었던 갈등의 매듭, 레오가 보여주었던 싶었던 자기 희생의 모습, 블랙잭이 그렇게 외치고 다녔던 삶과 생명의 가치, 불새에서 영원토록 추구할 수 밖에 없었던 삶의 신비로움 등 어린 시절부터 보아오던 테즈카의 만화, 테즈카의 캐릭터가 이번에는 작가의 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되기 시작한다.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과거를 비추어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통찰력이 아니라 누구나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있었던 말들이 책을 통해서 전해오기 시작한다. 모두가 알고 있던 이야기, 모두가 그렇게 해야한다고 외치고 있던 말들, 세상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겨 있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펼쳐지고 있었다. 서로 다른 두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였고 희생할 수밖에 없었던 아톰처럼 테즈카 역시 자신의 캐릭터들이 보여주었던 모습들을 책 속에서 다시 한번 이야기하면서 약한 지구를 위한 범 인류애적인 메시지를 완성하고 있었다.

 

테즈카 오사무의 작품들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테즈카 오사무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그리고 이를 창조해낸 테즈카 오사무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담겨 있었다. 과거에도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할 수 밖에 없었던그리고 훗날 다음 세대들이 테즈카 오사무의 작품을 보더라도 여전히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목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