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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즈카 오사무는 다양한 곳에서 모티브를 얻고 여러가지 작품에서 소재를 차용하였다. 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인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의 작품들은 다양한 소재를 적절하게 섞어서 새로운 작품으로 완성하였고 테즈카 특유의 캐릭터와 연출이 함께 하면서 테즈카 월드의 세계로 편입시킨다. 이야기만 놓고 본다면 이미 다른 작품에서 수없이 봤던 이야기도 흔하게 사용되는 소재이지만 테즈카 오사무의 손을 거치면 웬지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이다.
‘생명’편은 이 같은 테즈카 오사무의 월드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클론 인간의 존재와 생명 경시 풍조, 세상에 물들지 않은 아이와의 만남과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보다 소중한 존재가 되어 가는 과정을 담는 등 익숙한 소재들을 담아 불새의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갈등할 수 밖에 없었던 모습, “아빠는 인간이예요!”라고 외치면서 슬퍼하는 소녀의 모습을 보면서 테즈카는 다시 한번 불새 시리즈에서 이야기 하고 싶었던 테마를 작지만 묵직하게 들려준다.
짧은 이야기 속에서 명확하게 주제를 전해주었고 이야기를 직선적으로 전개하면서 독자들에게 혼란을 주지도 않고 쉽고 편하게 작품을 전개해 나간다. SF라는 장르에서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 소재들을 사용하여 웬지 모를 익숙함이 있으면서도 테즈카 특유의 연출과 캐릭터가 함께하면서 테즈카 오사무 작품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봉황의 웅장함에 눌릴 수 밖에 없었고 망향의 안타까움에 가슴 아파할 수 밖에 없었다. 깃우(날개옷)을 보는 내내 선녀와 나무꾼이 생각난다. 난세는 미나모토 요시츠네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생명편은 조금은 무게를 덜고 불새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었다. 어디선가 본듯한 이야기지만 여전히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불새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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