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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는 마왕을 쓰러뜨리고 나면 어떻게 되는 거지?
마왕이 없어진 세상은 정말 평화로울까? 인간들끼리 싸움이 끊이지 않는데?
호모 켄타로우스라고? 그럼 네발 달린 인간?
날개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재능이라구?
용학부는 더 이상 취업이 되지 않잖아. 용에 대한 수요가 이렇게 줄어 버렸는데…
쿠이료코의 단편집 ‘용의 학교는 산위에’를 읽으면서 어느 새 일상 속에 환타지가 자연스럽게 위치하게 된다. 선택 받은 “용사는 마왕을 무찌르고 세상에 평화를 가져온다.”는 고전적인 히어로의 이야기 대신 희망을 담아 획득한 전통적인 용사의 이야기의 마지막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현실에 뿌리는 내리고… 기본적으로 단행본에 수록된 단편들은 모두 현실 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환타지다.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용사의 이야기가 아닌 일상의 환타지로 다가와서 독자들과 같은 공기를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사건들과 갈등이 이야기의 중심에 위치하면서 어느 사이엔가 환타지가 아닌 현실감이 가까워지는 이야기가 될 수 있었고 비과학적인 상상력이 현실에 부딛히고 있음에도 전혀 부숴지지 않는 환타지가 될 수 있었다.
어딘가의 미지의 세상이 아닌 바로 이곳의 이야기로… 화려하지 않지만 작은 일상 속에서 반짝일 수 있는 이야기로… 모든 세상에 널리 알려질 수 는 없지만 곳곳에서 지나치기 힘든 매력을 발휘하는… 세상에 강하게 인식시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섬세한 감성을 담아 두근거리게 만들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환타지의 세상을 펼쳐낸 어디선가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만 같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책이기 때문에 웬지 모르게 정이 가는 단행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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