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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죠의 기괴한 모험!!
죠죠의 기묘한 모험 Part6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많은 관심을 모을 수 밖에 없는 시리즈다. 마초스러움이 가득한 죠죠 시리즈에 여성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마초스러움을 한층 더 강화시킨 기묘한 이질감이 어느 새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냈음은 물론이고, “죠죠”가 아니라 “스톤 오션”이라는 제목을 전면에 배치하여 죠죠 시리즈에서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도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완결성을 보임으로서 죠죠 시리즈 전체의 완결성을 확보하였으며(물론 이후 ‘스틸 볼 런’이 Part7의 공식적인 타이틀을 달게 되면서 Part8 ‘죠죠리온’으로 이어지게 되지만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세계관이 이어지는 인물들간의 접점을 연속시키는 세계관에서 ‘스톤 오션’은 종결을 지었다.), 마지막에 있어서 충격적인 결말을 통해 소년점프, 나아가 소년만화라는 틀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세계관을 완성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스톤 오션의 결말은 죠죠 시리즈의 완결과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죠죠 시리즈’의 아웃사이더적인 위치를 더욱 확고하게 굳힐 수 있었다. 처음 연재할 때만 하더라도 폭력성과 잔혹함이 돋보이는 죠스타 가문과 디오의 숙명의 싸움으로 시작한 80년대 점프류에 지나지 않았으나 스탠드라는 설정을 통한 능력자 배틀의 완성과 확장, 그리고 점프다운 근성과 열혈이라는 속성을 지니면서도 반점프적인 스타일리쉬함으로 “죠죠리쉬함”이라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게 되었다.
무엇보다 “스톤 오션”에서 보여준 것들은 단순히 기묘한 모험이 아니라 “기괴한 모험”이라고 불러야 될 정도로 기이한 이미지를 전면에 펼쳐보이며 이전의 죠죠 시리즈를 넘어서는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독자들을 사로잡기 시작한다.
감옥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무한한 이능의 배틀, 거기다 여성이라는 캐릭터가 죠죠라는 캐릭터와 겹치면서 완성해낸 참신함과 이질감은 이제까지 와는 또 다른 죠죠의 이미지로 다가올 수 있었다. 특히 더욱 난해해진 스탠드 능력은 작품에 대한 기묘함을 넘어 기괴함으로 발전하며 한층 더 치열한 스탠드 배틀을 묘사할 수 있었다. 5부 때보다 더욱 더 복잡해진 연출과 극한의 스타일리쉬함이 더해진 그림체, 거기다 작품을 읽고 있는 독자들의 머릿속을 치열하게 만드는 전개는 작품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밖에 없었으며 이 때문에 읽을면 읽으수록 마치 헤어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 것처럼 작품 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
처음 언급했던 것처럼 정말로 기괴함이 가득하다. 무한한 상상력이 6부에 이르러 한층 더 자유롭게 발휘되었으며 스타일리쉬함이 정점에 이르게 된다. 기묘한 포즈는 더욱 기묘해지고 기묘한 스탠드는 더욱 기묘해진다. 스토리는 더욱 기묘하게 전개되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을 통해 죠죠 시리즈 전체를 마무리 짓게 된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아니 혼란스러울 정도로 마무리 되는 스톤 오션의 이야기의 마지막은 ‘인간찬가’라는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에 맞추어 가장 멋진… 그리고 가장 깊은 여운을 남기며 종결된다. ‘WHAT A WONDERFUL WORLD’라는 마지막 에피소드의 제목에 맞게 좀처럼 납득하기 힘든 결말이지만 죠죠 시리즈에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아니 죠죠 시리즈였기 때문에 가능한 대단원을 맞이하게 된다.
분명 스톤 오션은 죠죠 시리즈의 특징이 지나치게 펼쳐지면서 자칫 작품에 대한 호불호를 만들게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가장 죠죠 시리즈다운 시리즈가 아니였을까? 예상하지 못했던 반항적인 모습들, 팬들에게 계속해서 호불호를 만들어내고 다양한 해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죠죠 시리즈의 종착역으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작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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