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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네번째 파트 ‘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는 시리즈 전체의 전환점이 될 수 있었던 ‘스탠드’라는 개념을 확장시키고 다양한 응용을 통해 발전시켰다. 이와 동시에 능력자 배틀을 통해 펼쳐지는 두뇌 플레이의 정석을 확립시키며 죠죠의 기묘한 모험만이 지닌 아이덴티티와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하게 되었다. 특히 기발한 센스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시리즈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하고 싶을 정도다.
모리오쵸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4부는 시리즈 전체에 있어서 가장 이질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가장 죠죠다운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다. 특유의 마초이즘 중심의 스토리 전개에서 벗어나 아기자기한 에피소드 모음을 통해 보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었다. 소년만화의 전통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코믹하고 유쾌한 에피소드를 그려나가면서 밝고 경쾌한 이미지를 죠죠 시리즈에서 부여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기발한 연출과 센스를 통해 작가의 만화적 상상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스탠드’를 활용한 능력자 배틀에서 두뇌 플레이를 통해 선사할 수 있는 재미가 얼마나 무한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지 경험시켜 줌으로 인해 배틀 대전에 있어 승패의 영향에 전략과 전술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이 같은 능력자 배틀은 소년만화에 있어서 절대적 강함 또는 노력과 근성으로 대표되던 패러다임을 파괴하고 새롭게 대체함으로 인해 액션물의 전개에 있어 큰 이정표를 확립할 수 있었다.
유쾌하고 즐거운 모리오쵸에서 벌어지는 처참하고 잔혹한 사건들은 작가 특유의 화풍이 더해지면서 기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풍부한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모리오쵸에서 가능한 모든 것들 것 펼쳐낸다. 곳곳에 탁월한 개그 감각을 심어 놓았으며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의외의 반전이 묘미를 살려내기도 한다. 모리오쵸라는 제한 된 공간 안에서 구축 된 무대와 캐릭터들은 저마다 매력을 부여 받고 ‘모리오쵸 월드’에서 죠죠식 스타일리쉬함을 마음껏 펼치기 시작한다.
‘어쩌면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매력은 점차로 스케일을 키워가는 거대한 어드벤쳐 스토리가 아니라 작가 특유의 센스와 아이디어, 스타일리쉬함이 돋보였기 때문은 아니였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었다. 일관 된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면서 펼쳐나가는 이야기의 힘이 아니라 순간순간이 재치와 아이디어를 통해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펼쳐내면서 특유의 스타일리쉬함을 돋보이게 하였다. 가장 죠죠스러운 모습으로 가장 죠죠답지 않은 이야기를 보여준 ‘4부 – 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는 그래서 가장 독특하고 신선하면서도 가장 매력적인 죠죠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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