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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에레키테섬

sungjin 2014. 1. 19. 08:41

 

 

개인적으로 츠루다 켄지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가장 자주 언급하게 되는 말은 "사랑스러운"이라는 단어입니다.

 

아주 작은 사건, 별볼일 없는 이야기를 그려나가면서도 웬지 모를 사랑스러움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라 무언가를 바라보는 작가의 애정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작품을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까지 전달 될 수 있도록 작가가 그려나가는 캐릭터들, 이야기는 웬지 모를 사랑스러움이 있습니다.

 

모험 에레키테 섬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주에 대한 낭만이 가득한 스피릿 오브 원더, 베네치아의 여성 탐정의 앙증맞은 사랑스러움이 베네치아의 멋들어진 낭만과 함께 독자들의 마음을 푸근히 감싸주는 포겟 미 낫, 수십억년동안 지구와 함께 해온 소녀가 들려주는 지구의 역사가 만들어 낸 낭만을 담은 추억의 에마논에 이르기까지... 츠루다 켄지의 사랑스러움은 모험 에레키테 섬에서도 보물섬에 대한 소소한 추억과 낭만을 가득 펼쳐내고 있습니다.

 

읽는 것만으로도 가슴 속에 멋진 꿈들이 채워지는 것 같네요. 잠시나마 휴식같은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바로 이런 작품을 읽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