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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책들...

sungjin 2013. 11. 9. 10:28



앨리스 먼로 단편집 - 행복한 그림자의 춤/마음, 우정, 구애, 사랑, 결혼


문학이라는 것이 상의 수상 여부로 가치가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다른 이들에게 책을 추천할 때 권위에 기대는 것만큼 쉬운 방법도 없겠죠. 그런 의미에서 저역시 노벨문학상 수상에 권위에 기대어 이번 기회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작품에 대한 감상은 어찌보면 천편일률적이고 교과서적인 내용이 될 것 같아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신 개인적인 감상법을 추천한다면 단편의 특성 답게 조금씩 꾸준히, 음미하며 읽으면 독서의 즐거움이 커지는 소설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소드 아트 온라인 12권 - 앨리시제이션 라이징


환타지라는 세계관을 게임이라는 가상 현실 속에 조합시킨 작품은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만 역시 소드 아트 온라인은 유행처럼 쏟아진 작품들 중에서도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문장이나 구성, 단어의 조합이나 서술기법 등에서 별다른 장점을 지니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까지 흥미를 올릴 수 있는 것은 역시 엔터테인먼트에 충실하다고 볼 수 있겠죠.



Sunny(써니) by 마츠모토 타이요


마츠모토 타이요는 개인적으로 작품의 가치보다 작가의 가치를 훨씬 높은 곳에 위치시킬 수 있는 몇 안되는 작가입니다. 쉽게 말해 마츠모토 타이요라는 이름만 달면 무조건적으로 찬양을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띠지에서도 예상할 수 있듯 철콘 근크리트, 고고 몬스터 등에서 매번 반복되고 있는 어린 시절의 성장통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역시 마츠모토 타이요의 가치는 그림과 연출의 힘입니다. 한 장 한 장, 한 컷 한 컷이 그래피티 아트를 보는 것 같습니다. 만화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극대화 될 수 있고,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서만 훌륭하게 소화해 낼 수 있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작가이기 때문이니까요.



쿵후보이 친미 레젼드 15권


이미 신쿵후보이 친미 시절부터 친미 시리즈는 성장 만화로서의 매력은 없어졌죠. 하지만 여전히 소년만화로써 가장 애착을 지닌 작품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역시 가장 정석적이면서도 뻔한 이야기 전개와 주제를 정면에서 펼쳐내고 있다는 것이겠죠.


연출이 좋아지고 그림 퀄리티가 발전함에도 내용이나 주제면에서는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는 한결같음이 친미가 현재까지 장수 할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