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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책들...

sungjin 2013. 5. 12. 15:45



백수알바 내 집 장만기


아리카와 히로의 작품이 매력적인 이유는 라이트 노벨 특유의 경쾌함이 살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일상의 아기자기함이 살아 있는 그녀의 이야기는 웬지 모를 친근함이 함께 합니다. 인스턴트 같은 소설이라는 평가가 부정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아리카와 히로의 소설을 인스턴트 같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하면 어떨까요?



신세기 에반게리온 공식 가이드북


극장판 개봉에 맞추어서 에반게리온 만화판의 공식 가이드북이 발행되었습니다. 전체적인 편집은 가이드 북으로 무난한 편이나 마니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특이한 이벤트성이나 특수성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코믹스판을 모두 소장 중이시라면 굳이 가이드 북까지는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하이큐!!


전형적인 소년만화 + 스포츠물의 생깔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배구'라는 소재가 과거만큼의 인기를 누리지는 못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작가는 배구의 맛을 전해주기 위해서 꽤 많이 신경 쓴 모습이 보입니다. 다만 현재의 추세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면 기존의 스포츠만화에서 느낄 수 있는 뜨거운 감동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물론 초인물로 변질되지만 않으면 이 작품에 높은 점수를줄지도 모르겠네요.



나는 친구가 적다 앤솔로지 코믹 2권


앤솔로지 코믹의 장점은 아마추어 특유의 자유로움입니다. 하나의 콘텐츠에서 다양한 색깔을 끄집어 낼 수 있다는 것이죠.



뉴타입 2013년 5월호


정말 오랜만에 뉴타입을 구매했습니다.



사실은 부록으로 제공된 나는 친구가 적다 시계를 구매한 것입니다.



학생회의 일존


라이트 노벨이 일반 대중들의 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학생회의 일존'같은 작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라이트 노벨의 입장에서 평가한다면 상당히 높은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작품이지만 일반 대중들이 이 작품의 재미를 느낄 수 없기 때문이겠죠. 마니아들만의 즐거움이 가득한 이 소설은 라이트 노벨이 여전히 마니아 위주로 팬덤을 형성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VS! 1권


반면 라이트 노벨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닐 수 있는 이유는 이 작품처럼 다소 미흡하더라도 일반적인 소설에서는 전개하기 힘든 어이없는 소재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작품이 좋은 작품은 아니지만 이 작품의 특이성은 라이트 노벨의 가능성이기도 합니다. 



추상오단장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품은 인사이트 밀, 부러진 용골에 이어서 세번째입니다.(애니메이션으로 방영 된 '빙과-고전부 시리즈'가 있습니다만 텍스트에서 전해오는 문체나 필력을 알 수 없으니...) 미스터리 팬들 사이에서 요네자와 호노부는 평가가 크게 갈리는 경향이 있는데 저에게 있어서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품은 굉장히 매력적인 작가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상오단장"이라는 이 한편의 작품만으로 말입니다. 작위적 미스터리를 구현하기 위해 대담함이 돋보였던 인사이트 밀, 중세를 배경으로 환타지와 추리의 형식을 결합한 부러진 용골이 설정에 무게감이 있었다면 추상오단장은 구성과 형식에서 대담함이 돋보였고 재미있는 연출이 돋보입니다. 결말이 생략된 다섯편의 짧은 이야기를 액자 속에 배치시킨 후 액자의 틀은 전통적인 미스터리의 형식을 따라갑니다. 추리 소설 특유의 반전과 놀라움은 일반적인 탐정물과 비교한다면 약해 보일지 모르나 절묘하게 삽입 된 다섯편의 결말이 생략된 짧은 이야기가 굉장히 매력적이고 독특한 작품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요츠바랑! 12권


세상의 모든 것을 티없이 맑은 순수함으로 전염시켜 버리는 무적의 요츠바는 이번권에서도 언제나 쾌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