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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음표는 인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입니다. 과학에서는 물질적으로는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사람이 가진 감정 중 호기심이야말로 죽음의 공포마저도 뛰어넘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무한한 욕망으로 바꾸어 현재의 인류 사회를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이노우에 야스시가 ‘둔황’의 이야기를 끌어갈 수 있었던 것도 ‘조행덕’이 가진 물음표 때문입니다. 서하의 문자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었던 호기심은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마저도 방해가 되지 못합니다.
결론적으로 조행덕의 호기심이 둔황의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둔황’의 이야기는 재미있습니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 밖에 없는 전투의 치열함과 역동적으로 흐르는 장면들, 처음부터 시작된 “?”들의 연결과 사랑의 이야기가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10개의 허구를 깔아놓고 1개의 역사적 사실을 마지막에 배치하면서 허구와 사실의 절묘한 결합을 통해 ‘둔황 고굴’의 역사성을 기막히게 펼쳐내었습니다. 서하문자라는 키워드로 시작되어 불교 경전, 그리고 둔황이라는 키워드로 연결되는 과정이 그야말로 탁월하게 이어지게 됩니다.
역사 소설의 참 맛은 이렇게 사실을 지탱하는 허구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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