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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 신화
실존주의와 부조리에 대해서 이야기 하라고 하면 상당히 곤란함에 처하게 되겠죠. 이런 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간단하게 정리하면 저도 부조리와 실존주의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막연하게나마 개념의 끄트머리를 잡고 미약하게나마 파악하는 정도는 된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을 뿐이죠.
개연성이 끊어지고 논리적 회로 또는 세계가 파괴되는 경우와 우연적 상황에 던져진 존재에 대한 가능성의 영역을 탐구해 나갈 때 까뮈의 작품은 묘한 쾌감을 선사합니다. 때문에 시지프 신화를 통해 부조리와 실존주의에 대한 까뮈의 에세이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있어 좋은 갈잡이가 되지 않으까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떡밥의 미학으로 놀라움을 선사하는 카프카에 대한 까뮈의 생각이 있어 다른 의미로도 상당히 길잡이 역활을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카프카 외에도 도스토예프스키 등에 대한 길잡이도 가능하죠.)
지혜
쿤데라의 사랑에 대한 시각들을 엿보기
쿤데라가 탐구하는 삶의 영역을 공유하기
쿤데라가 세상을 향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외침을 들어보기
커튼
소설에 철학을 씌우기 위해서는 철학자들에게 빚을 지게 됩니다. 음악을 담으려면 음악가들에게, 역사를 담으려면 역사가들에게 빚을 지게 되죠.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동시에 담아서 동시성을 지니기 때문에 소설의 가능성과 가치가 무한해 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쿤데라는 다양한 소설(특히 돈키호테처럼 최초로 미지의 영역을 발견하고 선점하는 작품들에 대해 무한한 존경심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아요.)을 통해서 소설을 즐기는 방법, 소설만이 가능한 역활, 소설이 지녀야할 가치를 재미있게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소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무한한 즐거움을 지닌 것처럼 느껴집니다. 창고가 아니라 보물창고가 될 수 있도록 소설이 담아내는 것들과 시간의 흐름, 즉 역사의 맥락에서 소설이 회득하게 된 가치에 대해서 탁월한 말재주로 독자들을 설득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얻은 큰 수확이 있다면 쿤데라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소설이라는 것이 이토록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최고의 매체구나!라는 감탄사를 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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