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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식도의 마물'은 잘 아시다시피 고단샤의 '미스터리 YA(Young Adult)!'라는 기획에서 시작 된 '빅토리아 시대 괴기모험담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입니다. '은하영웅전설'로 유명한 '타나카 요시키'가 집필을 맡으면서 국내에서도 꽤나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죠.

하지만 '타나카 요시키'라는 네임밸류에 비해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흥미로운 요소가 많음에도 엔터테인먼트 소설다운 장점이 살아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타나카 요시키의 작품 치고는 히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맙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바로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대문호이며 톨스토이가 그토록 존경해 마지 않던 "찰스 디킨스"와 덴마크의 국민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찰스 디킨스는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적극적이고 활발한 능동적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내고 있습니다.

반면 안데르센은 '사람 좋은 민폐형 캐릭터'로 등장하며 디킨스와는 반대의 속성을 부여했는데 아마 덴마크나 안데르센의 팬이라면 조금은 기분 나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종이공예의 달인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지만 찰스 디킨스와 안데르센이라는 실존 인물의 모험활극이라는 점에서 나름대로 흥미를 끌 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