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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를 주도했다는 사실은 단순히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이상으로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 이 작품은 이런 점에서 라이트 노벨의 역사에 한 페이지를 차지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재평가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는 거죠. 비록 그것이 나쁜 영향(질적 하락과 지나친 일회성 또는 소비성으로 기획된 인스턴트 작품의 범람, 그리고 유행을 주도하지 못한 채 따락기에만 급급한 낙오 된 작품 등)으로 업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더라도 말입니다.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내여귀)라는 작품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이 작품의 히트는 문장형으로 된 작품의 제목을 유행시켰을 뿐만 아니라 '여동생'이라는 속성을 하나의 소재구분으로 끌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겠죠.('오타쿠'라는 키워드 역시 기존과는 다른 엄친아 또는 엄친딸의 이미지에 오타쿠의 캐릭터성을 부여하였죠.)
이전에도 이런 작품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현재의 TREND는 분명 '내여귀'의 히트가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가장 먼저 출발선에 '내여귀'를 둘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로맨틱 코메디 또는 러브 코메디 계열의 작품들과는 달리 '여동생'의 캐릭터 속성을 작품의 핵심으로 끌어내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심장한 작품입니다.
PS 아시다시피 이 작품은 12권으로 완결을 맞이하게 됩니다. 라이트 노벨의 상업성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연재가 장기화되는 지금 시점 이정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이 예상보다 일찍 완결을 맞이하게 된 점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는 코드를 만들어 냈으면서도 박수칠 때 떠나는 '내여귀'야 말로 이시대 진정한 라이트 노벨의 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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