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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각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 암흑관의 살인, 미로관의 살인, 수차관의 살인 그리고 월관의 살인 등...

관 시리즈가 전부 발행 된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발행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너더를 통해 국내에서도 아야츠지 유키토의 네임밸류가 올라가면서 인형관의 살인 같은 관 시리즈가 국내에 전부 발행되지 않을까? 라는 희망도 가지게 되었죠.



독자들마다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최고로 꼽고 싶은 시리즈는 '암흑관의 살인'입니다. '시계관의 살인'에서 트릭이 밝혀지는 순간의 전율도 쩔었습니다만 '암흑관의 살인'에서 풍겨나오는 특유의 분위기가 무척이나 인상 깊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죽은 천재 건축가 '나카무라 세이지'에 의해 시리즈가 지배 당하는 관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결말을 통해 기막힌 반전까지 선사하였죠.

무엇보다 암흑관의 살인은 트릭이나 스토리의 정교함보다 기묘하고 음산한 암흑관의 이미지 메이킹을 극대화 시켰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극찬을 내리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추리소설 특유의 기계장치 같은 정교함보다 추리소설 특유의 공포감이 지배하는 작품이니까 말입니다.



반면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바로 닥터 스크루로 유명한 '사사키 노리코'와 합작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인 '월관의 살인'이라는 작품입니다.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의 이미지를 사사키 노리코의 개그의 느낌으로 덮어버인 관 시리즈 사상 가장 이질적이고 특이한 형태의 작품이자 가장 웃음이 넘치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