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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TALK

베니스의 상인

sungjin 2012. 4. 10. 23:52



희극이야말로 셰익스피어의 진가가 드러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뿐일까요?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대사들의 향연, 웃음 속에서도 비극성을 내포할 수 있는 양면적 모습, 정말 정말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야기가 가득한 베니스의 상인을 다시 한번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유려한 문장과 아름다운 대사들 속에서도 빛나는 유머가 있고 위트와 재치가 살아 있습니다. 곳곳에 재기발랄하나 센스가 탄성을 지르게 만듭니다. 언제나 즐거울 수 밖에 없는 이야기는 가슴 깊이 파고드는 맛이나 중량감은 떨어지겠지만 가슴 설레이며 잠 못 이루게 만드는 또 다른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햄릿이나 맥베스, 오셀로, 리어왕 등의 비극이 주는 슬픔은 잠시 잊고 베니스의 상인을 읽으면서 특유의 두근거림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