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주간소년점프 2004년 27호부터 연재를 시작한 디 그레이맨이 일본내 누계 200만부를 돌파하였으며 주간소년매거진 2002년 47호부터 연재를 시작하였던 코바야시 진의 스쿨럼블이 누계 400만부를 돌파하였습니다.

독특한 스타일과 감각으로 연재 초반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면서 인기를 모았던 호시노 카츠라의 디 그레이맨은 이미 1권이 발행되었을 때부터 점프 편집부의 예상을 훨씬 상회하며 차세대 인기작이 될 거란 확신을 보여준 작품으로 겨우 연재 1년 남짓, 이제까지 발행 된 4권의 단행본만으로 누계 200만부 돌파!라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물론 점프에는 최단기간 일본 내 1억권 돌파!라는 신화를 이룩한 원피스가 있고, 이미 오래전에 4000만부를 돌파한 나루토와 겨우 17권만에 3000만부를 돌파한 헌터X헌터를 비롯하여 테니프리와 블리치 등 천만부를 돌파한 빅히트작이 즐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예 소라치 히데아키의 은혼 역시 연재 1년만에 누계 270만부를 돌파할 정도로 디 그레이맨 정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은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 잡지의 작품들과 비교한다면 확실히 대단한 히트를 기록하고 있음에는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코바야시 진의 스쿨럼블은 디 그레이맨과는 달리 1권이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는 작품은 아니였지만 2권부터 꾸준히 페이스를 올리면서 6권째 누계 260만부를 돌파하였으며 2004년 10월부터 애니메이션이 방영 된 이후 더욱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8권째 누계 400만부를 돌파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뒤늦게 작품의 인기가 올라갔으며 지금도 누적 발행부수 페이스가 상승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지금의 추세라면 주간소년매거진의 에이스로 부상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매거진의 연재작 중에 권당 평균 발행부수가 가장 높은 작품은 모리카와 죠지의 '더 파이팅'입니다. 하지만 권당 100만부에 육박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리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권당 50만부대의 초판 발행 부수를 보이고 있을 정도로 페이스가 죽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 그레이트의 에어기어의 경우는 이미 스쿨럼블이 누적 부수에서 따라잡은 상황입니다. 매거진의 간판작 중 하나인 아카마츠 켄의 '마법선생 네기마' 역시 9권째 460만부를 돌파하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긴 하지만 작가의 네임밸류와 관련 매체의 엄청난 지원을 생각한다면 전작 "러브 인 러브"(러브히나)(14권째 누계 1200만부 돌파)에 비해 상당히 부진한 단행본 발행 부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스쿨럼블이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네기마도 충분히 넘어 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클램프의 츠바사 역시 8권째 누계 500만부를 돌파하여 스쿨럼블과 비교해 100만부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클램프라는 작가집단이 가지고 있는 네임밸류와 팬들의 기본 지지, 그리고 미디어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신인에 불과한 코바야시 진의 스쿨럼블은 이제 확실히 매거진의 빅3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