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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TALK

뱀피르

sungjin 2009. 8. 25. 23:14


강담사의 만화잡지 "애프터 눈"에 연재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그동안 꾸준히 백천사 계열의 소녀만화잡지에서 활동하던 작가이다 보니 작품 외적으로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실제 작품에 대한 감상평은 다소 기대했던 것 만큼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느낌입니다. 팔운성으로 대표되는 주술적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작품 세계의 연장선상에 위차하고 있는 이번 작품은 특별히 전작들에 비해 크게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PS 개인적인 평가이긴 합니다만 '오즈' 이후로 그녀의 작품이 가지는 힘이 조금씩 소모되어 가는 느낌이 듭니다. 이후 작품들 역시 좋은 작품임에는 틀림없으나 작품에서 느껴지는 힘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는 생각을 자꾸 떠오르게 됩니다. 적어도 '뱀피르'라는 작품이 과거 그녀의 다른 작품들보다 뛰어나다고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입니다. 적어도 1권을 감상하고 난 이후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는 말입니다.

2009.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