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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ohiko Araki/SHUEISHA
스틸 볼 런이 처음 연재를 시작하면서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조금은 부족할지 모르겠지만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연재가 종료 된 아쉬움을 떨쳐버릴 수 있을 정도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작품이였다.
이후 이 작품이 “죠죠의 기묘한 모험 Part7”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면서 팬들은 다시 한 번 ‘스틸 볼 런’에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연재 시작부터 작품 속 세계관과 등장인물들을 통해 죠죠 시리즈로 이어지는 작품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의 추측성 화제로 치부 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리즈 제6부 스톤오션의 결말에서 알 수 있듯 죠죠 시리즈의 세계는 끝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죠죠는 보기 어렵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페러렐 월드로 다시 이어진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스틸 볼 런에서 다시 한 번 그 매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었다.
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하는 웅장한 스케일, 절정에 달한 필력과 펜선이 뿜어내는 압도적인 화풍, 치열한 레이스의 세계와 함께 알 수 없는 거대한 음모에 지배되고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 등 페이지를 펼칠 때마다 흥분으로 채울 수밖에 없었다. 격렬하게 전개되는 치열한 싸움 속에서 숨죽이고 지켜 볼 수밖에 없는 긴장감이 흐른다. 기본적으로 대륙횡단 레이스라는 게임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대륙횡단 레이스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죠죠 시리즈 특유의 스탠드를 통한 두뇌 싸움의 재미가 더해지며 보다 다채로운 즐거움을 준다.
드넓은 아메리카 대륙을 가로지으며 달려나가는 말들의 모습만큼이나 힘있는 연출을 보여주며 독자들을 압도한다. 특유의 스타일리쉬함이 경지에 오른 아라키 히로히코의 그림들은 캐릭터들의 모습 하나하나에 강한 인상을 심어 놓았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시키고 있다. 상상력의 극대화로 이루어진 스탠드의 개념과 종류는 보다 업그레이드되어 보는 이들에게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화면 스케일은 보다 거대하게 연출은 더욱 힘있게, 이야기는 한층 더 흥미 있게, 액션은 박진감 넘치도록 스틸 볼 런에서 작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다시 한 번 멋지게 쏟아내었다.
죠죠 시리즈가 6부까지 이어지면서 성장하고 자신만의 작품 세계와 스타일을 완성시켰다면 이번에는 한 층 더 성숙 된 모습으로 완성도를 세밀하게 다듬었다. 죠죠의 세계의 연장선상에 위치하면서도 별개의 독립 된 또 하나의 멋진 캐릭터를 등장시켰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펼쳐내었다. 때문에 이전과는 같으면서도 다른 또 하나의 죠죠의 세계를 관통하는 스틸 볼 런은 죠죠의 팬이 아니더라도 그 재미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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