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토히라~꿈의 한 조각

(C)IDUMI KIRIHARA/Futabasha/학산문화사

조금만 더 용기를 내어...

당시에는 말한마디 꺼내는 것 조차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지만 시간이 흐른 후 생각해 본다면 어느 사이엔가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아 있게 됩니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껍질은 깨고 한층 더 성장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좀처럼 행동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위에 함께 웃고 울수 있는 친구들이 있기에 무겁기만 한 어깨의 짐을 덜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사람들과 함께 열중할 수 있었던 무언가가 있었다는 것은 분명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날의 추억입니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것만으로도 곤란에 빠지는 주인공 무기에게 있어 연극부의 활동은 분명 어려운 일이지만 한걸음을 내딛고 껍질을 깨고 성장할 수 있었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게 되겠죠.

키리하라 이즈미의 히토히라가 매력적인 이유는 이 때문이겠죠. 화려하지도 않고 아주 작은 조각과도 같은 학창시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가장 일상적인 눈높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조용하지만 마음 속 깊이 다가오는 감정의 조각들이 있고, 함께 눈높이를 같이할 수 있는 공기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2008.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