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 순위는 2004년 새롭게 등장한 집영사의 신작 단행본 중에서 집계 된 베스트입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집영사 2004년 신인왕?정도가 되겠네요.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출처-집영사 홈 페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데스노트는 워낙 센세이셔녈을 몰고오면서 바다건너 한국에까지 영향력을 보여준 작품이니 굳이 여기서 언급하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점이 현재 이 작품의 전개 페이스가 주간연재와는 맞지 않았으며 이러한 템포 조절에 의한 미스로 인해서 점프내에서 갑작스런 인기하락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점에 대해서는 워낙 대박을 낸 작품이니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데스노트에 대한 의문은 과연 이 작품이 2년 이상 장기 연재를 할 수 있는가?라는 것입니다. 작품의 성격이나 템포를 봐도 도저히 장기 연재작과는 인연이 없어 보이는 작품입니다. 점프의 대표적인 히트작인 드래곤볼, 슬램덩크, 원피스를 보면 드래곤볼이 가장 많은 초판 발행 부수를 기록한 단행본이 36권, 슬램덩크가 가장 많은 초판 발행 부수를 기록한 단행본이 22권, 원피스가 가장 많은 초판 발행 부수를 기록한 단행본이 26권입니다. 즉 이제까지 점프의 대표적 히트작들의 전성기는 연재 시작 이후 4년 정도 지나서 누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점에서 과연 데스노트가 장기화 될지 그리고 과연 이 작품이 차세대 점프 리빌딩의 선두로 나설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2위에 오른 소라치 히데아키의 은혼(긴타마)과 4위에 오른 호시노 카츠라의 디 그레이맨은 개인적으로 현재 가장 주목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2004년 유희왕과 블랙캣, 샤먼킹의 연재 종료로 인한 출혈 속에서 등장한 인기작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두 작품 모두 1권 발행 이후 거듭된 중쇄를 찍어내며 향후 몇년간 점프의 고정 인기작으로 자리를 잡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은혼은 2권 이후 본격적인 단행본 판매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디 그레이맨의 경우 이제 겨우 1권이 발행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은홍 보다 기대중인 작품입니다. 그리고 10위에 랭크 된 아마노 아키라의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도 은근슬쩍 순위에 올라왔네요.

3위에 있는 와츠키 노부히로의 무장연금과 5위에 있는 아라키 히로히코의 스틸볼런은 각각 바람의 검심과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라는 걸출한 히트작을 가지고 있었던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과는 대조적으로 국내에서는 마이너하게 되어 버린 죠죠의 기묘한 모험과 아라키 히로히코라는 네임밸류를 가진 스틸볼런은 여전히 국내에서는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순정만화 쪽에서는 선생님의 작가 '카와하라 카즈네'의 '고교 데뷰'가 6위에 '토우모리 미요시'의 'ハツカレ'가 8위에 최근 리본에서 인기작가로 부상한 '하루타 나나'의 '선인장의 비밀'이 9위에 랭크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그리고 슬램덩크 완전판과 드래곤볼 완전판에 이어 등장한 유유백서 완전판도 올해의 신인에 뽑혔습니다만 슬램덩크나 드래곤볼 완전판 때만큼의 임펙트는 보여주질 못하고 있네요. 하지만 다시 재발행 되는 완전판이 순위에 올라왔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봐야겠죠.

200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