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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무라 마코토는 프라테네스를 통해 미지의 세계 우주를 향한 꿈과 동경 그리고 멋진 낭만으로 가득 찬 세상을 그려내었다. 물론 한편으로는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 보다 큰 사회 집단간의 갈등을 통해서 일어나는 이면이 존재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작가는 우주를 향해 나아가는 꿈을 향해 우주를 향한 동경심을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었다.
우주를 떠돌아 다니는 데브리스를 회수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사랑을 담아내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였으며, 인생의 즐거움을 펼쳐내며 독자들의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자신만의 멋진 세상을 꿈꾸며 우주를 향해 담은 소망들은 꿈과 희망을 채우고 마음 한 구석에 잠들고 있는 두근거림을 다시금 부활시켰다. 우주를 동경할 수 밖에 없는, 그리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치열한 현대인들의 안식처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전쟁터가 아니라 도전하고 개척해야 할 우주를 그려내며 다시 한번 순수한 마음으로 SF라는 장르를 즐길 수 있었다.
프라네테스에서 보여주는 우주는 단순히 도전과 개척 정신으로 무정하고 나아가야 하는 세계는 아니다.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고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담아내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또 다른 삶의 일부로서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다. 놀라울 정도로 방대한 스케일로 독자들을 압도하고 탁월한 설정과 디테일한 묘사, 철저한 자료조사와 배경지식으로 무장하고 독자들을 압도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덧 자연스럽게 우주 속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우주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우주가 죽음의 공간이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작가가 우주에 담은 동경과 꿈을 통해 눈높이를 같이하게 된다.
과학적 설정을 바탕으로 구축 된 작품 세계는 놀라울 정도로 어긋남 없이 맞물려 있지만 그 이상으로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일관적인 주제와 테마를 가지고 작품의 마지막까지 밀어붙이는 작품도 좋지만 구축 된 세계관 속에서 산발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만을 끄집어 내며 작품의 매력을 살렸다. 지극히 개인적인 사랑 이야기, 꿈과 동경심을 담은 우주, 멋진 인생의 낭만, 그리고 인류의 미래를 위해, 희생을 딛고 나아가는 일보를 위해, 때로는 악역이 되어 수많은 비난을 감수하고 앞으로 전진하는 모습들, 국가간의 분쟁, 정치적 사상적 갈등, 테러리스트 등 다양하고 복잡한 테마들이 작품 속에서 각각의 독립된 드라마 또는 또 다른 연결고리를 가지게 되는 드라마를 구성하며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헤메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작품의 타이틀 프라네테스는 우주를 향해 나아가는 장대한 서사시가 아닌 우주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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