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섹스로 얼룩져 있는 가상의 도시. 경찰도 권력도 타락한 씬시티의 어두운 하루하루를 그리고 있는 프랭크 밀러의 씬시티는 흑백의 강렬한 화면 통해 신시티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표현해 내고 있는 작품이다. 철저하게 어둠이 시작되는 저녁 이후 밤거리를 무대로 사건들은 진행된다. 흑백으로만 표현 된 그림들은 어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빛과 그림자라는 강렬한 명암의 대비 속에서 놀라울 정도로 작품의 분위기 메이킹을 주도하고 있다. 폭력이 넘치는 작품임에도 액션 연출은 속도감 넘치는 박진감 또는 정적이면서도 임펙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감상하는 이들을 압도 할 수 있는 이유도 페이지에 그려진 그림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두운 그림자 위주로 그려진 흑백의 카리스마가 작품의 스타일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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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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