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an-Marc Reiser/EDITIONS ALBIN MICHEL/열린책들 꼬불꼬불 흐르는 그림체, 공격적인 표현과 날카로운 시선, 명확하지 못한 선으로 그려진 레제르의 만화는 탁월한 풍자성으로 시대의 사회상을 누구보다 적나라하게 비꼬면서도 파격적인 연출을 보여주고 있다. 만화적 상상력으로 밝고 유쾌한 이미지로 풍자하기 보다는 어둡고 추악한 이미지로 그려낸다. 때문에 그의 작품 세계는 쉽게 다가서기 힘든 면이 있지만 한번 작품의 세계에 빠져들면 빠져나오기 힘든 매력을 가진다. 기상천외한 상상력은 익살과 재치 만점의 유머러스함이 지배한다. 단 여기서 이야기하는 재치만점의 유머러스함이라는 것은 웃음을 주는 즐거움보다는 씁쓸하고 냉소적인 시선으로 채워진 블랙 코메디다.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것들,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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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1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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