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칼잡이들의 이야기(브로디의 보고서)’로 구성되어 있는 보르헤스 전집의 네번째 단행본은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지적압축의 힘을 배제하고 환상적인 요소를 약화시켜 조금은 쉬어갈 수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하고 보르헤스의 힘을 증명시켜주었다. 마음만 먹으면 도저히 풀수 없는 수수께끼들로 가득 채우고 혼란스러움의 극으로 몰아붙일 수도 있으며, 학문의 극한에서 이해는 커녕 읽어나가는 것조차 힘들게 만들 수 있는 작가지만 픽션들-알레프에서 보여주었던 환상과 학문의 압축을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대신 이전과는 다른 스타일을 통해 보르헤스의 단편이 지닌 경이로움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었다. 전통적인 이야기의 흐름 대신 기록의 형태를 지니고 있는 ‘작가’에서는 기승전결의 구조를 취하는 대신 특정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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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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