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 by 밀란 쿤데라
나는 느낀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밀란 쿤데라는 존재의 의미를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가 아니라 본능적이고 감성적인 사고를 통해 찾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불멸’을 읽는 동안 끊임없이 느껴지는 감정들은 마치 서서히 연주되는 음악처럼 느리지만 깊숙하게 머리를 거치지 않고 가슴으로 조용히 자리잡게 된다. 사고의 풍부함을 강요하지 않음에도 끊임없이 생각을 하게 만든다. 논리적으로 흐르는 생각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인물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작가로부터 전해오는 사색에 빠져들게 된다. 조용히 먼 곳을 바라보듯 작품을 읽는 내내 작품의 세상을 바라보며 어느 사이엔가 모르게 쿤데라가 만들어내는 느낌표들로 머리 속이 가득 채워지게 된다. 소설에서 본질적인 건 오직 소설로만 말할 수 있기에, 어떤 형태로 개작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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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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