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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니까…”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라는 제목보다는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이 먼저 생각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전에도 이야기했지만 하루키의 작품은 이제까지 발표해왔던 하루키의 세계 속에서 변주곡처럼 반복되어 왔기 때문에 신작이 나왔다고 특별히 경이로운 체험을 선사할 것이라는 독자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도시와 불확실한 벽’을 감상하는 동안 ‘하루키니까…’라는 관성의 법칙에 자연스럽게 올라타게 된다.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하루키의 작품답게 현실과 환상의 모호한 경계선상에서 기-승-전-결로 이야기의 매듭을 묶지 않고 중간에 놓쳐버리는 결말, 현학적인 듯하면서도 의외로 간단하고 쉬운 문장과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다가오는 모호함은 기묘한 매력을 지니면서 독자들을 끌어당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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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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