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 by 밀란 쿤데라
“어찌하여 느림의 즐거움은 사라져버렸는가?” ‘느림’이라는 소설의 분량을 상대적으로 평가할 때 긴 분량이라고는 하기 힘들다. 장편 소설 치고는 상당히 적은 분량이다. ‘느림’을 읽어나가는 시간 또한 그렇게 오랜 시간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느리게 진행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페이지를 천천히 넘기게 되고 한 문장 한 문장 천천히 읽고 싶어진다. ‘느림’이라는 작품의 제목처럼 느리게 흘러가는 독서의 즐거움이 함께 하는 것이다. ‘느림’의 이야기에는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소설의 구조를 취하고 있지 않고 있다. 인물, 사건, 배경을 위주로 전개해 나가지 않고 외적인 화자의 액자 속 이야기와 또 하나의 액자식 이야기를 병치시켜 특별한 사건을 중심으로 짜여진 이야기 대신 각각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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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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