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바하프 왕국 재건설기

©김민희/서울 문화사 개그 만화는 표면적으로 웃음이라는 요소를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해주지 않으면 안된다. 웃음 속에서도 찡한 강동과 긴 여운의 맛을 전해주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그 만화의 목적이 웃음이라는 것에 있다면 독자들을 웃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야 말로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김민희의 르브바하프 왕국 재건설기는 이런 의미에서 좋은 작품이다. 순정만화 특유의 반짝거림은 없지만 정형적인 코믹물의 공식에 기발함을 더해 보는 내내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개그 만화를 탄생시켰다. 크게 눈에 띄는 작품은 아니다. 앞서 이야기했다시피 시각적으로 화려함도 없고 순정만화다운 감성 연출도 없다. 개그 만화라고 하지만 악질적인 개그도 아니고 그렇다고 폭소를 터뜨릴 수 있을 정도로 재치가 넘친다거나..
NOTE 2007. 9. 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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