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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작은 만남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마침내 현대로 되돌아왔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독자 여러분들 스스로의 눈으로 살짝 그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도록 하자.
이제 이 이야기를 여기서 끝마친다...

'드래곤볼은 끝내야 할 때를 놓쳤다!'라고 종종 말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최종화를 보면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건 비단 저뿐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투력의 인플레이션은 과연 어디까지? 라는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이제 슬슬 끝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매주 연재분에 흥분하게 되고 신간이 나오면 어김없이 우선순위로 올라서게 되는 것을 보면 어쩌면 드래곤볼은 연재가 길어지는 것과는 그다지 상관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오공과 친구들의 숨막히는 전투 속에서 독자들에게 흥분감을 줄수만 있다면 드래곤볼이라는 작품을 구입하게 되는 가치는 충분했는지도 모르죠. 마지막까지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하였으며 첫 연재 이후 이미 20년이 지난 지금도 '완전판'이라는 타이틀로 발행되어 신간이 나올 때면 어김없이 판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이 작품은 단순히 재미라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세월을 넘어서... 그리고 세대를 넘어서 여전히 독자들에게 인기를 누리며 기존의 인기작들 이상의 사랑을 받는 작품은 일본 만화 전체를 통틀어서도 그렇게 쉽게 찾아보기는 힘듭니다. 그만큼 시대의 흐름이라든가 유행이 흘러가버리면 새롭게 발행된다고 하더라도 현재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들 이상의 인기를 누리기란 힘든 법이니까 말입니다.

아마도 드래곤볼은 유행을 타면서 반짝하고 인기를 모으고 사라지는 그러한 작품은 아니였나 봅니다.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소중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고 때문에 이렇게 완결된지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도 바래지 않은 빛을 발하면서 여전히 재미와 감동을 줄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진정한 명작은 세월이 흘러서 다시 한번 독자들의 곁으로 찾아왔을 때 그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라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작품의 완성도나 평론가들의 평가 등을 떠나서 이렇게 수많은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으며 세월이 흘러 지금에도 변함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는 점은 이 작품이 모두에게는 아니지만 보다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세월이 흘러도 그것만은 변치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겠죠.

어쩌면 또 다른 의미에서 드래곤볼은 진정한 명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드래곤볼과 관련된 손오공들과 친구들의 대활극!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는 것도 여기까지가 마지막입니다...! 잎으로도 여러 가지 사건들은 분명 일어날 테지만, 반드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극복해 내겠죠...
걱정은 필요없어요!
드래곤볼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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