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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을 통해서 주문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배송 되는 시간동안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직 명탐정 코난 44권을 위해서 총판까지 가서 구입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드디어 "괴도 키드"가 30권 이후 3년 만에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탄핵폭풍을 능가하는 "키드 열풍"을 몰고 오며 신문의 톱기사 장식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또 다시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었기 때문입니다.
"세기말의 마술사", "월하의 마술사", "은빛 날개의 마술사" 등 그를 표현하는 단어들은 수 없이 많지만 어느 단어도 키드의 경이로운 모습을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그가 다시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시민들은 플렛카드를 들고서 비가 오고 있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마치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붉은 악마가 거리를 가득 메웠던 것처럼 말입니다.
시민들만이 아닙니다. 키드의 등장은 각종 매스컴에서도 최고의 기사거리입니다. 생방송 특집 "괴도 키드 생중계"를 통한 실시간 동시 방송에 해외에서도 그를 취재하기 위해서 거리로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Ladies and Gentlman!!"
키드의 환상적인 마술 세계가 명탐정 코난 44권에서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키드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뒤에 하기로 하고 우선 이번 44권에서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는 역시 43권 File10에서부터 44권 File3까지 이어지는 갑자원의 마물에 대한 에피소드입니다. 왜냐하면 이 이야기는 바로 이오야마 고쇼의 또 다른 작품 "4번 서드"라는 작품의 주인공 "나가시마"와 라이벌 "이나오"가 다시 한번 격돌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아오야마 고쇼의 도 다른 작품인 "4번 서드"에서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방망이로 갑자원 우승을 차지하였던 "나가시마"와 역시 일본 전설의 철완 투수로 유명한 대투수 "이나오 카즈히사"의 글러브로 준우승을 차지하였던 이나오가 이번에는 "베이브 루스의 배트"와 "이나오 카즈히사의 글러브" 없이 숙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코난과 하츠토리가 추리를 하는 장면보다도 고교 야구의 꽃인 갑자원 결승의 열기와 선수들의 땀과 청춘이 "4번 서드"의 주인공들을 통해서 다시 한번 감동적으로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마치 아오야마 고쇼는 "명탐정 코난"보다 "4번 서드"의 연재를 계속하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명승부가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나가시마의 승리로 나가시마의 코난 고교가 갑자원을 재패하였고 두 번째 대결에서는 이나오의 승리로 이나오의 오오카네 고교가 갑자원을 재패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치기 시작하며 야구라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줄 수 있는 최고의 명승부로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기 시작합니다.
비록 경기 결과는 알 수 없게 되었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가시마와 이나오의 뜨거운 승부가 "4번 서드"에 이어서 "명탐정 코난"에서 다시 부활하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오야마 고쇼 팬들에게는 충분하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코난 최고의 인키 커플 중 하나인 "사토"와 "타카키"의 에피소드로 재미를 이어주며
마침내 "괴도 키드"의 화려한 마술쇼가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이 작품 역시 "4번 서드"와 마찬가지로 아오야마 고쇼님의 또 다른 작품인 "매직 쾌두"의 주인공 "쿠로바 카이토"가 코난에 까메오로 출연하여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미 괴도 키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이미 16권, 20권, 30권을 통해서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나중에는 극장에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10살 초등학생에서부터 70넘은 할머니까지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사랑의 노에가 되어 버릴 정도로 화려한 마스트를 가진 이 시대 최고의 "얼짱"인 데다가 아이큐 400이라는 천재적 두뇌와 상상을 초월하는 운동 신경의 소유자(스케이트를 제외하고)인 그는 천하의 명탐정 코난 조차도 잡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이 작품이 "매직 쾌두"가 아니라 "명탐정 코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코난 중심의 편파적이고 차별적인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고 있지만(만일 이 작품이 "명탐정 코난"이 아니라 "매직 쾌두"였다면 "괴도 키드"에게 유리한 스토리가 전개되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그가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작품 속 설정에서 뿐만이 아니라 코난을 즐기는 독자들까지 두근거리게 만들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괴도 키드는 어둠 속에서 새하얀 망토를 펄럭이며 다시 한번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명탐정 코난 44권은 아오야마 고쇼님의 팬이라면 다른 어떤 권보다 추천하고 싶은 단행본입니다. "매직 쾌두"를 읽으셨다면 재미가 100배로 늘어날 것이며 "4번 서드"를 읽으셨다면 감동이 100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두 작품 모두 읽으셨다면 재미와 감동은 200배로 늘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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