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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라 마사카즈와 토리야마 아키라의 만남을 통해 탄생 된 ‘카츠라아키라’는 팬들이 기대하던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졌기에 즐거움을 두 배가 되었을지도 모르나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토리야마 아키라의 번득이는 센스와 유쾌함이 함께하는 재기발랄함이 카츠라 마사카츠의 미려한 그림체를 통해 전해오는 묘한 이질감을 기대한 사람이 과연 나 혼자 뿐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토리야마 아키라의 스토리와 카츠라 마사카즈의 작화를 통해 팬들이 정말로 기대하였던 것은 토리야마 특유의 순간적인 기지가 발휘되면서 펼쳐지는 유머러스함이 카츠라 마사카즈의 실사에 가까운 미형의 그림체로 전달되는 시각적 즐거움이 배가되면서 전해오는 것이지 않을까?
결과적으로 ‘카츠라아키라’는 토리야마 아키라에게 양보한 카츠라 마사카즈의 작품이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토리야마 아키라 월드가 살아 숨쉬는 카츠라 마사카즈의 만화 정도로 평가하면 되지 않을까? 이벤트성 기획용 작품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실례가 될 것 같고, 그렇다고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 새로운 만화의 영역을 개척한 작품으로 평가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거기다 드래곤볼-은하패트롤 쟈코로 이어지는 토리야마 아키라 월드를 이 작품에서도 공유하고 확장함으로써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으니 무엇보다 반가움이 가득한 작품임에는 틀림없으나 이왕이면 드래곤볼-은하패트롤 자코-카츠라아키라에서 카츠라 마사카즈의 작품들(예를 들면 우이맨이나 제트맨, 아니면 아이즈나 전영소녀, DNA 등 예상하지 못했던 카츠라 마사카즈의 작품들)을 연계시키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느끼지 못했던 서로 다른 작가와의 세계관 공유를 통한 설정 놀이의 즐거움을 전해 줄 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물론 작품 외적인 요소들을 통해 이 작품을 평가한다는 것은 다소 방향성이 어긋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작품의 기획 의도나 독자들의 관심을 생각한다면 작품 그 자체로의 평가는 물론이고 보다 확장된 의미에서 평가를 내리는 방법도 충분히 의미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PS 물론 이 작품은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좋아요!”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단편집입니다. 만화라는 매체가 가지고 있는 시각적인 즐거움이 만화 특유의 엉터리를 그려냄에 있어 굉장히 훌륭하게 연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작품의 작가가 “토리야마 아키라”와 “카츠라 마사카즈”라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두 사람의 만남은 더욱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고 보다 훌륭한 모습으로 연출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만 더 두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졌으면 하길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요? 이번에는 카츠라 마사카즈가 스토리를 담당하고 토리야마 아키라가 작화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토리야마 아키라의 이야기를 카츠라 아키라의 미려한 그림체로 연재해 준다면 더욱 좋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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