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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oshiki Tanaka/Narumi Kakiouchi/Kodansha

짧은 단편들 내에서도 여왕님의 고귀한 자태는 빛이 나고 있습니다. 여전히 도도하고 고고한 우아함이 작품을 지배하시는 절대적 카리스마의 여왕님의 모습은 계속되지만 단편이라는 짧은 분량안에서 본편과는 색다른 다채로움이 펼쳐집니다.

웃음이라는 것은 때로는 이런식으로 다가올 수도 있나봅니다. 배꼽을 잡고 호탕하게 웃을 수는 없지만 웬지 모를 귀여움과 앙증맞은 여왕님의 행동과 대사만으로도 살며시 미소 지을 수 있는 재미가 살아 있습니다. 타나카 요시키가 원래 은근슬쩍 말투 속에 웃음을 담아내는데 재주가 있는 작가입니다만 역시 카키노우치 나루미 여사의 미려한 펜선으로 그려진 만화판에서의 느낌은 한층 더 매력적입니다.

2008.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