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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팝의 등장은 이후 라이트 노벨계에서 이정표를 세워 버렸습니다. 부기팝은 이후 등장하는 수많은 작품들에게 여러가지 형태로 영향을 미쳤고 카도노 코우헤이는 많은 작가들을 팬으로 만들게 됩니다. 니시오 이신이 카도노 코우헤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은 익혀 알려져 있지만 인간시리즈는 노골적으로 니시오 이신이 부기팝 시리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느끼게 합니다. 부기팝 시리즈-비트의 디시플린 VS 헛소리 시리즈-인간시리즈의 구도를 매우 유사하게 매칭시킬 정도로 말입니다. 주인공은 고생만 하고 닥치고 능력자 배틀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비트의 디시플린이 부기팝 시리즈의 세계관을 보충하듯 인간 시리즈는 헛소리 시리즈의 설정들을 보완하고 있죠. 동시에 니시오 이신 특유의 감각적이고 속도감 넘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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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테가미 쿄코의 뒤표지 정식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오키테가미 쿄코의 과거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작품의 즐거움이 배가된 느낌입니다. 특히 이야기 시리즈와 함께 감상할 때 그 즐거움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오키테가미 쿄코의 과거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1권부터 다시 한번 오키테가미 쿄코의 이야기를 돌아보면서 새로운 재미를 찾게 됩니다. 니시오 이신이 생각없이 펼쳐놓은 니시오 월드를 탐험하는 재미가 함께하게 됩니다. 망각탐정 시리즈 특유의 재미도 여전합니다. 트릭의 완성도를 높이고 알리바이를 깨뜨리는 과정의 통쾌함과 범인의 정체와 사건이 진실을 밝히는 전통적인 탐정소설의 형식을 거부하고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한 원인에 집중한 소설답게 모든 것이 허용되는 작위적인 설정을 통해 예상치 못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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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 이신, 사토 유야, 마이조 오타로 등 파우스트 계열의 신본격 장르를 본격적으로 펼쳐나가는 작가들의 특징은 엔터테인먼트적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점도 있지만 캐릭터적인 재미를 위해 어떠한 작위적인 설정도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잠드는 순간부터 기억이 리셋된다는 망각탐정 오키테가미 쿄코라는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왜 망각탐정이 되어야 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할 필요가 없죠. 망각탐정이라는 설정 그 자체로 캐릭터의 특성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지 왜 망각탐정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근원을 찾아가지 않아도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것이죠. 독자들 역시 굳이캐릭터의 기원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하지도 않구요. 니시오 이신은 천재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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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 이신은 칼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의 재능이 어떤 것인지를 확인시켜 주었다. 작품을 완성함에 있어 텍스트의 현란함을 나열할 수 있고 캐릭터를 설정함에 있어 개성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알고 있는 작가다. 이야기를 구성함에 있어 난잡하게 전개해도 아무런 혼란함도 느껴지지 않고 단숨에 읽어 나갈 수 있는 재미를 줄 수 있는 작가다. 엔터테인먼트 소설이 지니고 있어야하는 가장 큰 미덕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니시오 이신의 칼 이야기는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밖에 없게 된다.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단숨에 읽어 나갈 수 있도록 말이다. 단순히 “재미있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뛰어넘어 이야기가 재미있어요. 캐릭터가 재미있어요. 설정이 재미있어요. 표현 방식이 재미있어요 등 작품이 독자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주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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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 이신의 캐릭터가 오! 그레이트의 그림으로 펼쳐지면서 날아오르기 시작한다. 특유의 시원시원한 전개와 삐딱한 연출들이 니시오 이신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묘사와 함께 하면서 읽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시켰다. 멋져!라는 감탄사가 나올 수 밖에 없다! 화려함이 넘쳐흐르는 미려한 펜선이 자아내는 마법같은 그림들이 지면 위에 가득 펼쳐지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한번에 반해버리게 만든다! 놀라울 정도로 디테일한 묘사와 함께 만화 특유의 극대화된 과장이 최고조로 연출되면서 니시오 이신 월드의 캐릭터들이 오! 그레이트의 캐릭터로 새롭게 탄생되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앞으로 등장할 예정인 모노가타리 시리즈의 캐릭터들을 하루빨리 니시오 이신의 그림으로 만나보고 싶을 정도다! 단순히 매력적인 캐릭터를 구체..
모노가타리 시리즈는 니시오 이신이 작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것들, 작가가 시도하고 있었던 것들이 모두 담겨 있었지만 시리즈가 길어지면서 세계관의 모순이 하나씩 생겨버리고 지나칠 정도로 작가의 클리셰가 반복되면서 조금씩 조금씩 작품이 정체되기 시작하였다. 초기에 보여주었던 다양한 실험적인 연출들과 이야기의 구성이 언제부터인가 반복되는 변주곡처럼 느껴지기 시작하고 결국 여타의 작품들처럼 시리즈가 길어지면서 작품의 세계관이 튼튼해지기 보다는 허술해지면서 이야기시리즈는 니시오 이신의 대표작은 맞지만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힘든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이미 작품을 통해 완성된 캐릭터적인 매력은 더 이상 확장하기 힘들었을 테고 이야기의 진행에 있어서도 결말을 기대하기에는 많은 것들이 소모되었다. 시리즈..
율리시스에 맞서기 위해서 율리시스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어떤 작품인지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읽지 않은 분들이라도 어떤 작품인지 알고 있을 정도로 여러가지 의미에서 명성이 자자한 작품이기도 하죠. 과연 이 작품과 맞먹을 수 있는 작품으로 어떤 작품을 꼽을 수 있는지 나열해 보았습니다. 물론 재미로 나열한 것이니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2012.3.20 관련 게시물 링크 : 율리시스 관련 포스팅 모음 공의 경계 빠가 까를 만드는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오직 충성도 높은 극소수의 팬들에 의해 타입문의 작품은 그 어떤 것이라도 예술(?)이 되어버리고 말죠. 조이스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넘어설 수 없는 오타쿠 파워는 그야..
니시오 이신의 작품이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소설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텍스트의 활용으로 가능한 기교가 많기 때문이다. 쏟아지는 잡담, 헛소리 등 만담의 형태가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 보여지는 시각적 연출에서는 작품의 느낌을 살려내기 힘들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실제로 니시오 이신의 경우 능력자 배틀물의 컨셉을 취하는 작품이 많고 특유의 속도감과 액션연출이 더해진다면 만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시각적 미디어에서도 그 매력을 충분히 살려낼 수 있을지도 모르나 어디까지나 니시오 이신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은 텍스트를 통해 전해오는 유희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바케모노가타리를 감상하면서 놀랐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기묘한 감각과 독특하고 실험적인 연출, 특히..
니시오 이신은 모노가타리 시리즈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끝없는 만담의 나열과 특유의 언어유희가 만들어내는 니시오 이신만의 독특한 즐거움이 마음껏 펼쳐지고 있다. 알 수 없는 늬앙스를 포함하고 있는 대사들이라도, 마니아가 아니면 알 수 없는 패러디나 단어들의 남발이 있더라도 전혀 문제시 되지 않는 특유의 속도감을 강화시켰다. 특히 이야기시리즈는 전편에 걸쳐 잡담위주의 대화가 오고 가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작품의 실제적인 사건의 진행은 분량에 비해 느릴 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번 시작하면 리듬을 타고 가속이 붙는 것처럼 속도감 넘치는 흡입력으로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기묘한 느낌의 괴이라는 소재를 통해 주술적 느낌을 살려낸 도시전설 같은 이야기를 작품 속 캐릭터들을..
©NISIO ISIN/KODANSHA/학산문화사 칼이야기의 무대는 모두를 퇴장시켜 버립니다. 퇴장하는 과정은 죽음의 형식일 수도 있도 다른 형식일수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무대 위에서 모두 내려올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깊은 인상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주연과 조연들은 물론이고 12자루의 칼까지 모두 무대 위에서 퇴장하였습니다. 심지어 작품의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듯한 절대적 캐릭터였던 시키자키 키키도 퇴장하고, 작품의 전체 배경 설정을 지배하고 있는 ‘역사개찬’ 마저도 무대 위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멋지다!라는 말밖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물론 헛소리 시리즈, 모노가타리 시리즈 등을 통해 니시오 이신의 작품이 보여준 속도감은 이미 익숙해질대로 익숙했습니다만 1달에 1자루, 그리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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