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부기팝의 등장은 이후 라이트 노벨계에서 이정표를 세워 버렸습니다. 부기팝은 이후 등장하는 수많은 작품들에게 여러가지 형태로 영향을 미쳤고 카도노 코우헤이는 많은 작가들을 팬으로 만들게 됩니다.

니시오 이신이 카도노 코우헤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은 익혀 알려져 있지만 인간시리즈는 노골적으로 니시오 이신이 부기팝 시리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느끼게 합니다. 부기팝 시리즈-비트의 디시플린 VS 헛소리 시리즈-인간시리즈의 구도를 매우 유사하게 매칭시킬 정도로 말입니다. 

주인공은 고생만 하고 닥치고 능력자 배틀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비트의 디시플린이 부기팝 시리즈의 세계관을 보충하듯 인간 시리즈는 헛소리 시리즈의 설정들을 보완하고 있죠. 

동시에 니시오 이신 특유의 감각적이고 속도감 넘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즐거움 역시 작품 속에서 숨가쁘게 펼쳐집니다. "니시오 이신은 부기팝을 좋아한다!", "인간시리즈는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다!"라고 외치면서 말입니다. 

"니시오 이신은 정말 천재라니까요!"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헛소리 시리즈는 니시오 이신의 작품 세계를 가장 매력적으로 표현하고 있었고 니시오 이신의 재능을 만끽할 수 있었던 작품이였다고 평가하게 됩니다.

캐릭터 소설의 매력, 언어유희와 텍스트의 과감한 나열, 퍼즐이 완성이 아닌 퍼즐의 공백 그 자체에 흥미를 키우는 방법 등 이후 발표되는 니시오 이신의 작품의 매력들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니시오 이신 월드의 출발점이자 니시오 이신 월드의 도착점으로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니시오 이신의 매력이 넘치는 작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