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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시스에 맞서기 위해서





율리시스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어떤 작품인지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읽지 않은 분들이라도 어떤 작품인지 알고 있을 정도로 여러가지 의미에서 명성이 자자한 작품이기도 하죠.

과연 이 작품과 맞먹을 수 있는 작품으로 어떤 작품을 꼽을 수 있는지 나열해 보았습니다. 물론 재미로 나열한 것이니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2012.3.20

관련 게시물 링크 : 율리시스 관련 포스팅 모음

공의 경계



빠가 까를 만드는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오직 충성도 높은 극소수의 팬들에 의해 타입문의 작품은 그 어떤 것이라도 예술(?)이 되어버리고 말죠. 조이스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넘어설 수 없는 오타쿠 파워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하니까요.

PS 물론 타입문은 자신들의 작품의 가치를 꾸준히 증명시켜 오고 있습니다. 특히 상업적인 시장과 오타쿠 문화에서 재미있는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카도노 코우헤이의 부기팝의 색깔이 짙은 전기소설이긴 하지만 일단 작품이 읽기 쉽고 속도감이 있어 금방 읽을 수 있으므로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도 짬을 내어 읽어보는 것 정도는 추천할만 합니다.

2012.3.20

관련 게시물 링크 : 공의 경계

헛소리 시리즈



니시오 이신 특유의 현란한 텍스트 놀이와 말장난의 기교에 있어서 만큼은 인정을 할 수 밖에 없겠죠. 작가의 문체 자체가 워낙 속도감이 넘치기 때문에 재미라는 면에서는 어느 정도 보증이 되지만 역시 라이트 노벨의 가치 이상의 평가를 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전형적인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라는 면에서는 업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작가입니다만 캐릭터 적인 재미에 치우치고 말았죠. 아라키 히로히코의 만화 죠죠의 기묘한 모험과 카도노 코우헤이의 부기팝 시리즈의 영향력이 굉장히 강하게 나타나는 작품이지만 작가 특유의 문체가 자아내는 말장난과 텍스트 연출 등으로 인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죠.

2012.3.20

관련 게시물 링크 : 니시오 이신 관련 포스팅 모음

그놈은 멋있었다



다양하고 복합적인 사회적 요인과 Trend가 우연히 겹치고 겹치면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현상을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다만 세월흐 흐르면서 과거만큼의 이슈를 만들지 못하고 사라져 가는 것을 보면 이 작품의 한계는 이미 과거의 시간 속에 멈추어 버린 것 같습니다.

2012.3.20

내 여동생은 한자를 읽을 수 있다



21세기 들어오면서 소위 라이트 노벨이라고 규정되는 작품군의 상업적인 성공은 급속도로 빠른 양적인 팽창을 이루게 됩니다. 하지만 양적인 팽창과는 달리 질적인 성장과 평가는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양적 범름으로 인한 심각한 질적 하락으로 이어지며 트렌드에 의지하며 괴작이라고 밖에는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 작품들이 쏟아지게 됩니다.

이 작품은 그러한 경향에 정점에 위치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2012.3.20

의식의 흐름이라는 것은 논리나 합리적 사고를 무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불현듯 무의식이 표출 될 때 그것을 의식하게 되고 사고를 묘사해 나가게 되는 경우가 있죠. 사실 율리시스를 읽으면서 이 작품들이 생각난다기 보다는 이 작품들을 볼 때 갑자기 율리시스가 떠오르더군요. 재미삼아 한번 나열해 봤는데 객관적으로 생각할 때 떠오르는 작품은 윌리엄 포크너의 "음향과 분노",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 정도가 떠오르네요. 아마 다음 번에 제대로 된 책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위 세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작품 모두 비교적 최근에 다시 읽게 되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거든요. 모더니즘 소설의 공통적 분모를 통해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된 책 이야기를 한번 나열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