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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괴물 이야기

sungjin 2020. 11. 30. 16:50

니시오 이신의 캐릭터가 오! 그레이트의 그림으로 펼쳐지면서 날아오르기 시작한다. 특유의 시원시원한 전개와 삐딱한 연출들이 니시오 이신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묘사와 함께 하면서 읽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시켰다. 

멋져!라는 감탄사가 나올 수 밖에 없다! 화려함이 넘쳐흐르는 미려한 펜선이 자아내는 마법같은 그림들이 지면 위에 가득 펼쳐지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한번에 반해버리게 만든다! 놀라울 정도로 디테일한 묘사와 함께 만화 특유의 극대화된 과장이 최고조로 연출되면서 니시오 이신 월드의 캐릭터들이 오! 그레이트의 캐릭터로 새롭게 탄생되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앞으로 등장할 예정인 모노가타리 시리즈의 캐릭터들을 하루빨리 니시오 이신의 그림으로 만나보고 싶을 정도다! 단순히 매력적인 캐릭터를 구체화시키는 것 이상으로 화려하게 지면 가득 수놓을 미장센을 감상하고 싶어진다! 난잡한 연출마저도 반해버리게 만들 정도로 만화라는 매체에서 그림이 가진 힘을 증명시켜준 Oh!Great의 진가가 모노카타리 시리즈를 만화로 연재하면서 한층 더 강력하게 펼쳐진다!

재미있어!라는 말을 쉽게 하게 된다. 니시오 이신의 원작의 인기는 우연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것은 당연한 평가지만 만화로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 담겨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반복해서 재미있어!라는 말을 하면서 추천하게 된다. 특히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특유의 삐딱한 연출들이 오 그레이트의 삐딱함과 함께 하면서 모노카타리 시리즈의 즐거움을 배가시켰고 소설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여전히 새롭게 즐길 수 밖에 없는 모노가타리 시리즈로 보는 이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었다.

시각적으로 이보다 즐거울 수 있을까? 니시오 이신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텍스트 연출이 없음에도 이렇게 모노가타리 시리즈의 느낌을 펼쳐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기대이상이라는 평가를 넘어 만화라는 매체는 이래서 매력적인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앞으로 등장할 캐릭터가 어떤 위치에서 무슨 이야기를 펼쳐나갈지를 이미 알고 있음에도,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는 알고 있음에도 다음 권을 기다리게 만든다. 필명부터 오구레 이토(Oh!Great)와 니시오이신(NISI-O-ISIN)이라는 범상치 않은 괴짜들의 만남은 예상을 했음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기대이상의 즐거움을 채워 넣었던 것이다.